누적강수량 평년 77%…모내기 철 용수공급 관리에 최선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정부는 최근 강수량 부족으로 봄철 농업·생활 및 공업용수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것을 대비해 저수율 관리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9일 행정안전부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기상청이공동 발표한 '5월 가뭄 예·경보'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최근 6개월간 전국의 누적 강수량은 220.1㎜다. 평년의 77.7% 수준에 그친다.
하지만 5~6월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돼 일부 지역의 기상가뭄은 6월 이후 점차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국 농업용 저수지와 댐의 평균 저수율은 평균 저수율 85.4%로 평년(78.0%)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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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농업기계전문지도연구회 회원들이 동해시 망상동 만우마을에서 모내기를 하고 있다.[사진=동해시청] 2022.05.03 onemoregive@newspim.com |
지역별 농업용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강원(97.3%)을 제외하곤 100%를 웃돈다. 제주 126.1%, 충북 113.6%, 충남 113.5%, 전북 112.6%, 인천 112.5%, 경북 108.6%, 전남 107.1%, 경기 106.1%, 경남 103.8%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5~6월 모내기 철에 안정적인 용수공급을 위해 강수량과 저수율을 상시 점검‧관리하고 국지적 물 부족 가능성이 있는 지역은 양수저류를 통해 사전에 용수가 확보될 수 있도록 하는 등 철저히 대비할 계획이다.
생활 및 공업용수 분야의 주요 수원인 다목적댐과 용수댐의 평균 저수율은 각각 평년 대비 108.3%, 83.7% 수준이다. 현재 인천 중구·옹진 등 일부 도서·산간 지역은 지역적 특성 등으로 인해 비상급수(제한·운반급수)를 실시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지난해 8월부터 가뭄' 경계' 단계인 충남 보령댐은 도수로 가동 및 하천유지용수를 감량,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3월부터 가뭄 '주의' 단계인 경북 운문댐은 하천유지용수 등의을 감량을 통해 관리하고 있다.
김성호 행정안전부 재난관리실장은 "최근 6개월 강수량은 평년보다 적어 일부 지역에 약한 기상가뭄이 있으나 모내기 철 용수공급과 생활 및 공업용수 공급이 원활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저수율 관리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