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뉴스핌] 이경환 기자 = 경기 파주시는 지역 내 성곽유적인 칠중성(사적)과 이잔미성(비지정문화재)의 규모 및 잔존현황 등을 파악하기 위한 정밀지표조사를 본격적으로 착수했다고 6일 밝혔다.
칠중성 성벽.[사진=파주시] 2022.05.06 lkh@newspim.com |
칠중성은 임진강 중류의 남쪽 연안에 위치하고 있어 관서지방과 한강유역을 연결하는 교통의 요지다.
삼국사기 등 관련 기록에서는 칠중성에서 삼국시대에 많은 전투가 있었고 신라와 고구려 사이의 격전지로 묘사 돼 있다.
적성면 장좌리에 위치한 이잔미성은 삼국시대 때 임진강변에 축조한 보루성으로, 임진강을 사이에 두고 연천의 호로고루성과 동서로 마주 보고 있으며, 둘레는 약 306m로 추정되고 있으나, 오랜시간 군 주둔으로 인해 성곽의 규모나 현황 등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지 못했다.
이에 시는 두 성곽유적과 관련된 ▲기초자료 수집 ▲현황측량 ▲3D스캔 ▲항공촬영 등을 활용한 현지조사를 통해 성곽의 현황과 상태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정밀지표조사가 완료되면, 그 결과를 토대로 향후 발굴조사 및 정비, 보존활용계획 등을 마련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두 성곽에 대한 이번 조사는 파주의 관방 유적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 "보존정비활용방안을 마련해 역사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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