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뉴욕증시가 급락세로 마감한 가운데 코스피 지수도 1%대 하락 출발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1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71포인트(-1.18%) 빠진 2645.86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 초반 2639선까지 밀려났던 지수는 소폭 반등 추세를 보이고 있다.
매매 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540억원, 1100억원 규모로 매도 추세이며, 개인투자자들은 1545억원 규모로 사들이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눈을 질끈 감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
시가총액 상위 주요 종목도 대부분 하락세다. 삼성전자가 전 거래일 대비 1.47% 빠진 6만69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LG에너지솔루션과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등도 1%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요 기술주인 NAVER와 카카오는 각각 전 거래일 대비 3.90%, 3.82% 하락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4.99% 급락하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도 8.64포인트(-0.95%) 빠진 891.49에 거래되고 있다. 기관이 매도세를 이끌고 있으며 개인과 외국인은 매수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코스닥 주요종목 가운데 시가총액 1위 종목인 에코프로비엠은 전 거래일 대비 1.69% 오른 52만89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HLB(1.02%)와 에코프로(0.77%) 등도 소폭 상승세다.
다만 셀트리온헬스케어(-2.13%)와 엘앤에프(-0.64%), 카카오게임즈(-1.88%), 펄어비스(-3.36%) 등 대부분의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들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전날 뉴욕증시는 큰 폭으로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63.09포인트(3.12%) 하락한 3만2997.97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53.30포인트(3.56%) 내린 4146.8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647.16포인트(4.99%) 급락한 1만2317.69로 거래를 마쳤다.
앞서 "0.75% 금리인상은 적극적으로 고려하는 대상이 아니다"라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발언에 안도 랠리했던 지수는 이날 일제히 폭락했다. 파월 의장의 발언은 '당장 인상'에 선을 그었을 뿐 향후 인플레이션 상황을 고려하면 0.75% 인상도 단행할 수밖에 없다는 시장 해석이 나오면서다.
이날 월스트리트의 공포 게이지로도 알려진 CBOE 변동성지수(VIX)는 31.73포인트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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