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서울 강서구의 한 아파트에서 기초수급자인 60대 여성을 살해한 4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4일 오전 강도살인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박모 씨를 서울남부지검에 구속 송치했다.
경찰로고.[사진=뉴스핌DB] |
이날 박씨는 '얼마가 필요해서 범행을 저질렀나', '피해자 손발은 왜 묶었나', '유족에게 하고 싶은 말은 없나' 등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 없이 호송차에 올랐다.
박씨는 지난달 21일 이웃 주민 A씨의 집에 들어가 돈을 훔치고 A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지난달 22일 오후 3시45분쯤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방문 사회복지사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아파트 안에서 발견됐다. 김씨는 발견 당시 손과 발 등 신체 일부가 묶인 상태였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와 주민 진술, 현장 지문으로 박씨를 피의자로 특정하고 추적해왔다. 범행 후 도주했던 박씨는 경기 부천시의 한 모텔에서 붙잡혔다.
박씨는 살고 있던 임대아파트에서 퇴거하고 이사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고심하던 중 평소 이웃으로 안면이 있던 피해자 김씨가 많은 돈을 가지고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침입, 살해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서울남부지법은 박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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