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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금융이슈] 이창용 한은 총재 취임…금리인상 속도 빨라지나

기사입력 : 2022년04월24일 08:19

최종수정 : 2022년04월24일 08:19

5월 기준금리 인상 전망…연내 2.5% 전망도
연대 주택담보대출 금리 7%대 돌파 전망
대출자 이자 상환 부담 가중될 듯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이창용 신임 한국은행 총재가 취임하면서 기준금리 인상 폭과 속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잇따라 인상하면서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등 대출금리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 일각에선 연말 기준금리가 2.5%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어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도 더욱 커길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장에선 오는 5월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한은이 또 다시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할 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다. 시장에선 이 신임 총재가 취임한 만큼 한은이 본격적인 금리인상 행보에 나설 가능성을 제기한다.

이 총재가 인플레이션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갈 것임을 밝혔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음 달 기준금리를 한번에 0.5%p(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기정사실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이창용 신임 한국은행 총재가 21일 오후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 컨벤션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2022.04.21 photo@newspim.com

이 총재는 지난 21일 온라인으로 열린 취임식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한층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 회복세도 기존 전망보다는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성장과 물가 간 상충 관계가 통화정책 운용을 더욱 제약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앞서 19일 열린 인사청문회에선 "인기가 좀 없더라도 선제적으로 금리 시그널을 줘서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를 낮추는 게 지금까지는 맞다고 본다"며 "시그널을 줘서 물가가 더 크게 올라가지 않도록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한은은 최근 8개월 사이 기준금리를 네 차례나 인상했다. 지난해 8월 금통위에서 사상 최저 수준인 연 0.50%의 기준금리를 0.75%로 0.25%p 올렸고, 같은 해 11월과 올해 1월, 4월에 걸쳐 0.25%p씩 추가 인상을 단행했다. 이에 기준금리는 8개월에 걸쳐 0.50%에서 1.50%로 1.00%p 뛰었다.

시장에선 이 총재가 첫 의사봉을 잡는 내달 추가 금리 인상에 이어 연말까지 기준금리가 약 2.00% 수준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한다. 일각에선 2.5%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안예하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한국은행이 높은 물가에 대응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보는 만큼, 5월과 7월 추가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경기 하방 리스크에 대응해야하는 만큼 하반기보다는 상반기에 연준의 박자에 맞추어 빠르게 대응하는 방향을 택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국금융연구원은 "향후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예상보다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를 반영해 계산한 올해 말 적정 기준금리는 2.5~2.6% 수준"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기준금리 인상폭이 커질 경우 앞으로 추가 대출금리 상승이 불가피하다는 점이다. 지난 22일 기준 4대 시중은행의 고정형(혼합형) 주담대 금리(신규취급액 COFIX 기준)는 3.97~6.39%,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3.42~5.35%, 신용대출 금리는 3.83~6.08% 수준이다. 고정형(혼합형) 주담대 금리는 기준금리 인상 기조에 따라 연내 7%대를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에 대출자들 특히 코로나19로 대출 거래를 늘린 다중채무자나 자영업자, 취약계층, 영끌·빚투족 등을 중심으로 채무 상환 부담이 가중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한은이 올해 기준금리가 추가로 0.50%p 올려 연 2.00%가 되면 가계이자 부담 증가액은 약 20조원 정도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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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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