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뉴욕증시] 넷플릭스 충격 속 나스닥 하락 vs 다우 상승

기사입력 : 2022년04월21일 06:09

최종수정 : 2022년04월21일 06:44

엔화는 20년래 최저치서 반등…유가·금 보합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뉴욕증시는 20일(현지시각) 혼조세로 마감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9.59포인트(0.71%) 상승한 3만5160.79에 마감했다.

반면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76포인트(0.06%) 내린 4459.4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66.59포인트(1.22%) 하락한 1만3453.07로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들이 1분기 실적 발표에 주목하면서 업종별로 희비가 엇갈렸는데, 나스닥의 경우 넷플릭스 주가 폭락이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넷플릭스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날 10여년 만에 처음으로 가입자 20만명 감소를 발표한 넷플릭스는 이날 35% 넘게 떨어졌다. 실적발표 후 10명의 월가 애널리스트들이 잇따라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하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하게 악화된 영향이다.

넷플릭스 충격으로 다른 스트리밍 업체들 주가도 미끄러졌다. 월트디즈니 주가는 5% 넘게 하락했고,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는 6% 넘게 빠졌다. 파라마운트는 8.6% 급락했다.

투자자들은 넷플릭스 폭락 여파로 실적 발표를 앞둔 다른 기술 성장주 매수에도 머뭇거리는 모습이었다.

개장 후 실적 발표를 앞뒀던 테슬라는 정규장서 5% 가까이 내렸고, 아마존과 세일즈포스는 2% 넘게 하락했다.

반면 글로벌 생활용품 기업 프록터앤갬블은 실적 호재로 2% 넘게 뛰면서 다우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다우지수에 속한 IBM도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7% 넘게 급등했다.

바에드 투자전략애널리스트 로스 메이필드는 "현재까지 실적을 공개한 기업들은 인플레이션이나 공급망 이슈에도 불구하고 산업 전반에 강력한 수요를 보여주고 있다"면서 "올해 변동성이 지속될 전망이나 약화된 투자심리 속에 실적 강세는 단기 반등의 좋은 재료"라고 말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현재까지 S&P500 편입기업의 12% 정도가 1분기 실적 발표를 마친 가운데, 이 중 80%가 전문가 전망치를 웃돌았다. 다만 기업들의 실적 가이던스가 부족해 투자자들의 반응은 다소 미지근한 모습이다.

디파이언스 ETF 최고경영자 실비아 재브론스키는 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 논란에 시장 피로가 다소 쌓인 모습이라면서 "금리 인상 전망은 이미 시장에 반영됐고, 인플레도 정점을 찍은 듯 보여 어닝 시즌을 둘러싼 다소 긍정적인 투자심리가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국제유가는 경기 둔화 및 공급 부족이란 엇갈린 재료 속에서 보합권에 머물렀다.

뉴욕상업거래소의 5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9센트 오른 배럴당 102.7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 가격은 45센트(0.4%) 오른 배럴당 106.80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달러 상승세는 일단 멈췄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지수)는 장중 전날 최고치인 101.03까지 올랐다가 장 후반 0.6% 하락한 100.36을 기록했다.

엔화는 일본은행(BOJ)이 저금리 정책 방어에 나서면서 20년래 최저치에서 반등했다. 이날 장 초반2002년 4월 이후 처음으로 129.43엔까지 올랐던 달러/엔 환율은 이후 0.8% 내린 127.79엔을 기록했다.

채권시장에서는 미국채 10년물 금리(가격과 반대)가 3년래 최고치인 2.981%까지 올랐다가 매수자 유입으로 2.8436%로 내려왔다.

채권 투자자들은 이날 공개된 연방준비제도의 경기 평가보고서인 베이지북에 주목했다.

연준은 베이지북서 미국 경제활동이 2월 중순 이후 완만한(moderate) 속도로 확장했다면서 경기 평가를 상향했다. 다만 최근 지정학 이슈와 물가상승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향후 성장 전망은 흐려졌다고 지적했다.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2% 내린 1955.6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외교부 1차관 인사 충격파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국장급에서 일약 차관으로 직행한 박윤주 외교부 1차관 임명에 외교부가 술렁이고 있다. 외교부 조직과 인사를 총괄하는 책임자인 1차관에 현재 실장급(1급)보다 후배 기수인 박 차관을 전격 기용한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 중이다. 이번 인사는 파격을 넘어 충격에 가깝다. 박 차관은 전임 김홍균 1차관보다 외무고시 기수로 11기 아래이며 나이도 9살이나 어리다. 박 차관이 미국 관련 업무를 오래했다고는 하나 본부 주요 국장도 거치지 않았고 공관장도 특명전권대사가 아닌 총영사를 지냈다. 기수나 나이, 경력 모든 면에서 전례가 없는 인사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박윤주 신임 외교부 1차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 첫 출근을 하고 있다. 2025.06.11 gdlee@newspim.com 퇴직한 외교관 출신의 한 인사는 "차관이 실장보다 후배였던 경우는 외교부 역사상 한 번도 없었다"면서 "이 정도 인사면 조직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보성 출신인 박 차관은 민주당 정부에서 요직을 거쳤다. 노무현 정부 출범 때 정권인수위원회를 거쳐 이종석 당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밑에서 일했다. '자주파·동맹파 파동'으로 외교부 북미국장에서 물러난 위성락 현 국가안보실장도 당시 NSC에서 함께 일했으며, 위 실장이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일 때도 워싱턴 공관에서 함께 근무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북미국 심의관과 인사기획관을 거쳐 애틀랜타 총영사로 임명됐지만, 1년여 만에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교체됐다. 외교부가 술렁이는 이유는 단순히 의외의 인물이 발탁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박 차관 임명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전례없는 파격 인사로 조직에 충격을 가하고 강도 높은 조직 개편과 체질 개선을 추진하기 위한 인사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외교부는 민주당 정부가 집권했을 때마다 개혁의 대상이었으며, 실제로 외교부를 '손보려는' 시도도 자주 있었다. 노무현 정부때는 중앙인사위원회·행정자치부 출신의 차관을 임명해 조직 개편을 시도했고, 문재인 정부 때는 주미 대사관의 한·미 정상통화 유출사건을 계기로 외교부 내 '친미 라인'을 제거하기 위해 과도한 징계를 가해 물의를 빚은 적도 있다. 외교부의 한 중견 간부는 "이번 차관 인사가 태풍의 전조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외교부 내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박 차관 임명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선한 충격으로 작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opento@newspim.com 2025-06-11 16:23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김현지 총무비서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1주일이 지난 가운데 비서실장을 비롯해 수석비서관급 인선도 추가로 이뤄지고 있다. 현재까지 드러난 이재명 대통령 인선의 핵심은 '실용'이다. 인수위원회 없이 출발해야 하는 정부인 만큼 기존에 손발을 맞춰온 인사들을 적극적으로 등용하는 모습이다. 특히 이 대통령이 경기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때부터 호흡을 맞춰온 성남·경기라인 인물들은 정부 요직에 내정됐다. 대표적인 인물이 총무비서관으로 내정된 김현지 전 보좌관이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때 시민운동을 하면서 인연이 닿았다. 대학 졸업 직후인 1998년 당시 변호사이던 이 대통령이 설립을 주도한 성남시민모임에 합류했으며 이곳에서 집행위원장, 사무국장 등을 거쳤다. 이 대통령이 정치를 결심하게 된 계기가 됐던 성남시립병원 설립 운동도 함께했다. 성남시립병원추진위원회에서 사무국장을 역임한 것. 이후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에 당선된 후에도 시민운동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2011년 성남 지역에서 활동하는 환경·도시 전문가 등이 주축이 된 민관 협력 기구 '성남의제21'에서 사무국장으로 활동했다. 그러다 이 대통령이 2018년 경기도지사에 당선된 후에야 도청 비서관직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이 대통령을 보좌하기 시작했다. 김 전 보좌관은 '그림자 보좌'로 유명하다. 본인이 전면에 나서지 않는 성향이다. 시민운동가로 활동할 때는 지역 언론 인터뷰에도 응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이 대통령이 국회에 입성한 이후에는 언론 노출을 지양해왔다. 또한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에게 직언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김 전 보좌관은 리스크 관리를 중요시하는 사람이다. 문제가 될 만한 것들은 사전에 차단하려고 하고 조심성이 강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던 정진상 전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각각 대장동 사건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등으로 사법리스크에 휘말리면서 당직을 내려놓은 영향도 있다. 김 전 보좌관이 정 전 실장과 김 전 부원장의 자리를 대체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김 전 보좌관이 맡게 될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은 대통령실 예산을 총괄하는 직책으로 공무원 직제상 1급에 해당한다. 특히 대통령실 2급 이하 행정관 등 실무진 인사에 관여할 수 있다. 이 대통령은 수석급 인선에는 강훈식 비서실장, 우상호 정무수석, 강유정 대변인 등 비교적 친명(친이재명) 색채가 옅은 통합형 인재를 등용하는 한편 실무라인에는 김 전 보좌관처럼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춰온 '복심'들을 배치하고 있다. 대통령실 1부속실장에 내정된 김남준 전 당대표 정무부실장, 의전비서관의 권혁기 당대표 정무기획실장, 인사비서관의 김용채 전 보좌관 등이 대표적이다. 원외에서 이 후보를 후방지원한 더민주전국혁신회의 핵심인물들도 이재명 정부에서 주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윤용조 혁신회의 집행위원장은 대통령 국가안보실 비서관으로 배치될 가능성이 크다. 강위원 혁신회의 상임고문은 전남 경제부지사에 내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 정부와 더 긴밀히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heyjin@newspim.com 2025-06-11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