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외교부, 이란 언론 '한국 선박에 호르무즈 폐쇄' 주장에 대사 면담

기사입력 : 2022년04월19일 15:25

최종수정 : 2022년04월19일 15:25

차관보, 주한이란대사에 우려 전달…"정부 입장 아니다"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외교부가 한국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통행을 차단해야 한다는 이란 보수언론 편집장의 주장에 대해 주한이란 대사를 면담하고 우려를 전달했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19일 정례브리핑에서 "여승배 차관보가 어제 주한이란대사와 면담한 것은 맞다. 그리고 이 계기에 우리 차관보가 주한이란대사에 대해서 관련 우려를 제기한 것도 맞다"고 밝혔다.

오스트리아 빈 국제원자력기구(IAEA) 본부 앞에 설치된 이란 국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최 대변인은 "여 차관보는 어제 사이드 바담치 샤베스타리 주한이란대사와의 면담을 통해 최근 이란 보수언론의 한국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통항 차단 주장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고 이와 관련한 우리 정부의 엄중한 입장을 전달한 바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샤베스타리 주한이란대사는 면담에서 상기 주장이 담긴 기고문은 전혀 이란 정부의 입장이 아니라고 강조한 바 있음을 소개하고자 한다"고 부연했다.

여 차관보는 전날 주한이란대사와의 면담에서 기고문에 실린 통항 차단 주장의 국제법적 근거에 의문을 제기하고 "우리 국민의 안전에 위협이 되는 어떤 불미스러운 일도 발생하지 않도록 양국 간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원화 동결자금이 이란 국민의 소유라는 인식하에 미국 등 유관국과 관련 사안을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며 "문제 해결을 위해 이란핵합의(JCPOA) 복원 협상이 조속히 타결되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앞서 이란 내 강경파를 대변하는 언론인 '카이한'의 호세인 샤리아트마다리 편집장은 17일(현지시각) 카이한 1면 기고문을 통해 한국 내 이란의 원유 수출 대금 70억달러(약 8조6000억원)가 동결된 가운데, 이란의 유력 보수신문인 카이한은 정부가 페르시아만을 오가는 한국 화물선의 접근을 차단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이란은 1952년과 1958년에 채택한 유엔해양법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상업용 화물선의 접근을 차단할 수 있는 모든 권리를 가지고 있다"며 "이란은 한국으로 향하는 화물선 또는 한국에서 출발한 선박을 폐쇄해야 한다. 이들이 이란에 진 70억 달러를 갚을 때까지 통행을 절대 허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란 정부는 지난 13일 특정 외국 은행과 제재로 묶인 이란의 동결자금 해제 문제를 잠정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란은 2010년부터 이란 중앙은행(CBI) 명의로 국내 시중은행에 원화 계좌를 개설, 원유 수출 대금을 받아왔다. 2018년 이란핵합의(JCPOA) 결렬 후 제재가 복원되면서 국내에 동결된 이란 석유 대금 잔액은 70억달러 규모로 알려져 있다.

이란 언론에 따르면 이번 합의로 풀릴 동결자금 역시 70억 달러 규모인데, 이는 국내 동결된 이란 석유 대금 잔액 규모와 일치한다.

이란은 지난해 1월 호르무즈 해협 인근 해역을 항행하던 한국케미호와 선원을 나포했다가 약 석달 만에 풀어준 바 있다. 당시 이란 측은 해양오염이 나포 이유라고 설명했지만 실질적인 이유는 한국에 동결된 원유 수출대금 70억달러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