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이창용 "가계부채 범정부 TF 필요…예대금리차 공시 찬성"

기사입력 : 2022년04월19일 15:02

최종수정 : 2022년04월19일 15:02

[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가계부채에 관련해서는 범정부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구조적인 면, 재정적인 면, 종합적인 솔루션이 만들어져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19일 오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주 의원은 "지난 14일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올린 건 인플레이션 대책 차원이 아니겠냐"며 "그런데 우리나라 가계부채가 지금 심각한 수준에 와 있고 또 소상공인 분들이 많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주 의원은 또 "인플레이션 대책만 강구하는 점에서 또 다른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까 어느 점에서 조화를 이루고 금리정책을 할 것이냐가 중요하다"며 "총재가 되면 이 문제를 어떤 차원에서 접근하겠다 말씀해달라"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는 "가계부채 문제와 인플레이션 문제는 구별하고 싶다"며 "가계부채는 부동산이랑도 관련돼 있고 가계부채 문제는 금리를 통해서만 시그널을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국정책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계부채가 1~2년 새 증가하는 게 아니라 7~8년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인플레이션 문제를 지금 말씀하시는 건 공급적인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며 "수요 문제도 (있어서) 재정지출이 많이 늘고 지금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나면 그동안 못쓴 소비들이 올라와서 인플레이션이 올라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19일 오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실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2.04.19 leehs@newspim.com

이 후보자는 "한은 입장에서는 안타까운 일이지만 금리 상승을 통해서 시그널을 미리 주지 않으면 기대인플레이션이 올라가서 더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저희가 제일 초점을 두고 있는 건 물가가 올라가서 그 다음부터 미국 상황처럼 금리를 빠른 속도로 올리면 굉장히 많은 부작용이 일어난다"고 우려했다.

이 후보자는 이어 "지금 인기는 없더라도 선제적으로 금리 시그널을 둬서 기대심리를 안정시키는 방향으로 가는 정책이 지금까지는 맞다고 생각한다"며 "갑자기 해외요인이 나빠져서 경기속도가 크게 둔화되면 그때그때 조율하지만 지금 말씀하신대로 물가상승 심리가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인기는 없더라도 시그널을 줘서 물가가 크게 올라가지 않는데 전념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공약인 '은행의 예대금리차 공시'에 대해서 찬성 입장을 드러냈다.

이 후보자는 "정보 공개 차원에서 (은행의) 예대금리차 자체를 공시하는 데는 찬성하지만, 더 나아가 원가·목적이자율 등 자세한 정보의 경우 영업상 비밀일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에서 임명되지만, 윤석열 정부와 팀워크를 맞춰야 하지 않느냐"는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기본적으로는 한은이 객관적 데이터에 입각해 우리나라를 위해 가장 좋은 정책을 제안하고 정부와 논의해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 어느 정부에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공감하는 부분에는 정확하게 협조하고, 의견이 다른 부분에 대해 (한은이) 얘기를 하지 않으면 단기적으로는 좋아 보일 수 있지만, 나중에 발목을 잡는 경우를 많이 봤다"고 덧붙였다.

 

jyo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첫 미국출신 교황… 즉위명 '레오 14세'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미국 태생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70) 추기경이 8일(현지시간) 제267대 교황에 선출됐다.  가톨릭 역사상 미국인 교황이 탄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바티칸 교황청은 새 교황의 즉위명을 '레오 14세'라고 발표했다. 가톨릭에서 '레오'는 라틴어로 '사자'를 뜻한다. 강인함과 용기, 리더십을 상징한다. 8일(현지시간) 교황에 선출된 레오 14세. [사진=로이터 뉴스핌] 레오 14세는 선출 공식 발표 직후인 오후 7시 20분쯤 바티칸시티 성베드로 대성당 2층 '강복의 발코니'에 등장해 광장을 가득 메운 군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감정이 북받힌 듯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탈리아어로 말한 그의 첫 마디는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기를(La pace sia con tutti voi)"이었다. 그는 이어 "이 평화의 인사가 여러분의 마음속에 스며들어 여러분의 가족과 모든 사람, 어디에 있든, 모든 민족, 그리고 온 세상에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레오 14세는 이날 시스티나 예배당에서 실시된 콘클라베 이틀째 투표에서 교황으로 선출됐다.  전 세계 70개국에서 모인 133명의 추기경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참석자의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얻는 후보를 탄생시키기 위해 투표를 계속했다.  오전에 실시된 두 차례 투표에서는 선출이 무산됐다. 오전 11시 50분쯤 시스티나 예배당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추기경단은 오후 4시 투표를 재개했다. 오후 두 차례 투표가 끝나고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던 오후 6시 8분쯤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어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장엄한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오후 7시 10분쯤 선임 부제 도미니크 맘베르티 추기경이 성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 나와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우리에게 교황이 있다)"을 외치며 새 교황의 탄생을 알렸다.  1955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레오 14세는 1982년 사제로 서품했다. 이후 성직자로서의 경력 기간 대부분을 남미 페루에서 보냈다. 2015~2023년까지 페루 북서부 치클라요에서 주교로 재직했다. 2015년에 페루 시민권을 취득했기 때문에 이중 국적을 갖고 있다.  그는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소속이다. 이 수도회가 교황을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23년 그를 추기경으로 임명하고 교황청 주교성 장관에 앉혔다. 신임 주교 선발을 관리·감독하는 자리이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가까이서 보좌하며 그의 개혁정책 추진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신학적으로는 중도 성향으로 분류된다. 프란치스코 교황 시절 갈등이 심했던 보수와 진보 세력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그가 첫번째 미국인 교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정말로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얼마나 흥분되는 일이고, 우리나라에 얼마나 큰 영광인가"라며 "교황 레오 14세를 만나길 고대한다. 매우 의미있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ihjang67@newspim.com   2025-05-09 04:20
사진
김문수,대선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오전 법원에 대통령후보자 지위 인정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 후보는 이날 KBS에 출연해 "대통령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을 서울남부지법에 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합법적인, 정당한 절차를 거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인 제가 있는데 지금 무소속 한덕수 후보하고 빨리 단일화를 하라고 한다"며 이유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05.08 yooksa@newspim.com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는 10일 또는 11일 제6차 전당대회를 소집한다고 공고했다. 당 지도부는 오는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선 후보 등록이 마감되기 전 단일화를 마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서울남부지법에서는 국민의힘 책임당원이 신청한 '전당대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이 진행됐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김 후보에 한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한 압력을 행사하기 위해 전당대회를 연다고 보고 있다.  김 후보는 현재 단일화 문제로 당 지도부와 갈등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가해 "무소속 등록도 안하겠다는, 입당도 안하겠다는 그런 사람을 상대로, 유령과 단일화하라는 이것은 올바른 정당민주주의냐, 저는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5-08 17:1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