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박정환 9단이 네 번째 정상에 올랐다.
박정환은 18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3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결승3번기 2국에서 이동훈 9단에게 159수 만에 흑 불계승, 종합전적 2대0으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우승상금은 5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2000만원이다.
박정환 9단. [사진= 한국기원] |
이날 대국은 이동훈 9단이 초반 우변 정리에 성공하면서 박정환 9단이 힘든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동훈 9단이 압박하지 않고 느슨하게 두면서 박정환 9단의 숨통이 트였고 하변 타개를 완벽하게 하면서 승세를 굳혔다.
2017년 18기 대회 이후 5년 만에 정상에 오른 박정환 9단은 맥심커피배 통산 네 번째 우승으로 다섯 번의 우승 기록을 가진 이세돌 9단(은퇴)의 뒤를 바짝 쫓게 됐다. 박정환 9단은 2011년 첫 출전한 13기 대회를 우승으로 장식하며 맥심커피배와 처음 인연을 맺었다. 이후 14기 대회에서 2연패를, 15기 대회에서 준우승을 하는 등 3년 연속 결승에 진출했다.
박정환 9단은 "속기에 약한 편이라 우승은 예상하지 못했는데 기쁘다"면서 "13기, 14기 대회 때 2연패를 했었는데 내년에도 다시 한 번 도전해보겠다"고 말했다.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