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제6차 전체회의서 '리쇼어링' 지원 언급
"코로나사태로 국내 유턴 수요 ↑…과감한 정책 필요"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권영세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이 '리쇼어링(해외진출 기업의 국내 복귀)'을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 부위원장은 18일 오전 9시 서울 삼청동 인수위 6차 전체회의에서 "미국과 일본, EU는 적극적으로 기업의 본국 유턴을 지원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여전히 돌아오기 쉽지 않은 나라"라고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인수위사진기자단 = 권영세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이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열린 인수위 간사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04.05 photo@newspim.com |
특히 "전국경제인연합회 조사에 따르면 국내 유턴을 원하는 기업이 27.8%로 2년새 약 9배가 늘어났다"며 "코로나와 우크라이나 사태, 미중갈등 등으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제반비용도 치솟으면서 굳이 해외에 공장을 두는 것보다 자국에 두는 게 안전하고 유리하다는 인식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2014년 이른바 '유턴법'까지 만들면서 리쇼어링을 지원했지만 지난 8년간 돌아온 곳은 1곳뿐"이라며 "인건비보다 겹겹의 규제 때문에 신사업을 포기했던 경험을 떠올려 여간해선 리쇼어링을 결정하기 어렵다는 게 기업인들의 생생한 증언"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도 불필요한 규제를 풀고 유턴기업 지원도 파격적으로 하는 등 과감한 리쇼어링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 부위원장은 "기업 유턴 촉진이 곧 일자리 촉진이고, 유턴기업이 많아지면 청년 일자리도 늘어난다"며 "인수위 차원에서도 이미 논의되고 있지만 보다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취임 뒤 단기간 내 성과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adelant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