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뉴스핌] 김용석 기자 = 함정우(26·하나금융그룹)는 새 신랑이다. 아내는 다름 아닌 KLPGA 선수 동갑내기 강예린(페퍼저축은행)이다. 올 3월 결혼후엔 신혼 여행 대신 둘이 같이 매일 골프 연습으로 허니문을 때웠다.
[춘천=뉴스핌] 김용석 기자 = 함정우는 "KLPGA에서 뛰는 아내 강예린과 꼭 동반우승을 이루고 싶다"라고 말했다. 2022.04.17 fineview@newspim.com |
17일 강원 춘천시 라비에벨CC 올드코스에서 열린 KPGA 개막전 '제17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4라운드에서 4타를 잃은 함정우는 최종합계 4언더파 280타로 톱10인 공동10위로 경기를 마감했다.
개막전을 끝낸 함정우는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대뜸 "시즌 우승 세 번 하는 거랑 또 결혼했으니까 대상 한 번 받고 싶다"라고 당차게 말했다. 함정우는 2018년 한국남자프로골프협회(KPGA)에 데뷔해 KPGA 코리안 투어 2승을 기록중이다. 특히, 지난해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선 당시 여자친구였던 강예린의 퍼터를 사용,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이어 "준비도 많이 했으니까 좀 잘해서 대상 한번 받고 싶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시즌 3승을 꼽은 이유에 대해선 "다승을 하고 싶다"라고 답했다.
[여주=뉴스핌] 김용석 기자 = KLPGA 대회 둘쨋날을 마친 강예린. 2022.04.15 fineview@newspim.com |
그런 그에겐 새신부 강예린과 약속 한 게 있다. 바로 같은 주에 우승하는 것이다. 서로 좋은 에너지를 받고 웃자고 했다고 공개했다. 같은 날 경기도 여주 페럼클럽(파72·6628야드)에서 끝난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강예린은 1오버파로 공동34위를 했다.
함정우는 "사실 서로 KPGA와 KLPGA에서 같은 주애 동반 우승하자고 목표이자 약속을 했다"라며 "부모님께 항상 감사드린다"라고 했다. 어떤면에서 무뚝뚝한 면을 보이기도 한 강예린은 최근 결혼후 더욱 밝아졌다. 사람 좋은 함정우의 밝은 에너지에 시너지 효과가 나는 듯 하다. 함정우와 강예린이 약속한 동반 우승이 기대된다.
갤러리가 허용된 개막전엔 그의 부모님이 그를 응원했다. 이에대해 그는 "이번 대회에서 계속 응원을 보내주셨다. 사실 (부모님이 보시니) 긴장도 솔직히 좀 된다. 하지만 설레는 것도 있다"라고 했다.
이어 "갤러리분들이 응원을 해 주시는 등 힘 많이 주셨다. KPGA 대회에도 많은 분들이 오셔서 응원 좀 해셨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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