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뉴스핌] 김용석 기자 = KPGA에서 활약하는 허인회 부부는 '그린 위 잉꼬 부부'로 유명하다. 캐디가 바로 그의 아내 육은채씨다.
[춘천=뉴스핌] 김용석 기자 = 개막전이 끝난 후 아내 육은채씨와 포즈를 취한 허인회. 2022.04.17 fineview@newspim.com |
지난해 허인회(35·금강건설)는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6년만에 KPGA 통산 4승을 이뤘다. 당시 그는 우승 트로피와 함께 공식 프러포즈를 하겠다는 약속을 결혼 5년 만에 지키기도 했다. KPGA 개막전이 열린 17일 강원도 춘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에도 육은채(34)씨가 있었다.
17일 강원 춘천시 라비에벨CC 올드코스에서 열린 KPGA 개막전 '제17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4라운드에서 3타를 잃은 허인회는 최종합계 1언더파 283타로 공동22위로 마감했다.
개막전을 끝낸 허인회는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일단 기분이 좋다"라고 했다. 그는 "갤러리가 있으니 확실히 힘을 좀 받는 것 같다. 다운됐을 땐 빨리 기분 좋게 갈 수도 있고 또 응원으로 인해 더 좋은 기분으로 갈수도 있다"라고 했다.
반면 그의 아내 육은채씨는 갤러리 때문에 힘들어 진 점도 있다고 공개하기도 했다. 육은채씨는 "선수들은 힘을 받아 좋지만 저 같은 경우엔 많은 사람이 몰려 더 힘들어 질수도 있다"라며 웃었다.
[춘천=뉴스핌] 김용석 기자 = 올시즌 다승을 선언한 허인회. 2022.04.17 fineview@newspim.com |
허인회의 목표는 뭘까?
일단 지난해 우승한 매경오픈에서 다시 정상에 서고 싶다고 했다. 허인회는 "사실, 아내가 캐디 하는 것을 힘들어 한다. 그래서 여기에서 빨리 우승하고 싶은 생각이 있다. 올 시즌 목표는 3승이다"라고 답했다.
아내에 대해 그는 "진짜 내편이다"라는 말로 표현했다. 허인회는 "와이프한테 정말 고맙고 사랑한다는 마음을 항상 갖고 있다. 카트를 끄는 이가 아내니 힘들 때 위로 받는 게 제일 크다. 진짜 내 편이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허인회는 "진짜 내 편이기는 쉽지 않다. 정말 저를 응원해 주시는 분들도 많고 제 편 많다. 하지만 아내는 '진짜 내 편이다'라고 강조했다.
육은채씨는 "남편이 부담 갖지 않고 잘 해줬으면 좋겠다. 내가 해줄수 있는 것은 맛난 집밥이다. 먹고 힘 내서 환하게 웃는 남편을 보고 싶다"라고 했다.
허인회는 "다승과 함께 KPGA 선수권에서 꼭 우승하고 싶다. 선수권 대회에선 성적이 좋았던 적이 없다. 그래서 좀 잘해보고 싶어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메인스폰서가 바뀌었다. 새시즌 새 각오로 임하는 그는 "개막전을 끝낸 느낌이랑 기분이 한 3승 정도는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올해에는 실력과 함께 운도 좀 붙는 느낌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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