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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회사채, 비수기 가리지 않고 인기...이유는

기사입력 : 2022년04월17일 07:49

최종수정 : 2022년04월17일 07:49

"실적 성장세와 보유자산가치"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KCC가 회사채를 당초 예정액의 2배 규모인 300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비수기를 벗어나지 않은 시기이지만 이같은 흥행을 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KCC의 빠른 성장세와 양호한 보유자산 가치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이 평가다.

KCC는 이번에 ESG회사채를 처음 발행했다는 점과 금리 본격 상승 전에 자금을 선조잘했다는 점에 더 의미를 두고 있다. KCC의 ESG회사채는 최고등급(ST1)을 받았다.

◆ 회사채 모집금액 1500억원 수요예측에서 6600억원 몰려

17일 업계에 따르면 KCC가 지난 1일에 진행한 공모채 수요예측에서 6600억원의 투자수요를 확보했다.

당초 모집금액은 3년만기 1200억원과 5년만기 300억원으로 총 1500억원이었다. 3년만기에 5500억원 그리고 5년만기에 1100억원의 주문이 쇄도한 것.

금리수준도 양호했다. 일종의 기준금리라고 할 수 있는 해당만기 개별민평수익률 중심으로 -30~+30bp(1bp=0.01%포인트)를 희망금리수준으로 제시했지만 3년만기와 5년만기가 각각 +5bp와 +12bp로 정해졌다.

지난 8일 KCC는 이같은 인기를 감안해 회사채 발행규모를 3년만기는 1200억원에서 2700억원으로 증액 발행했다.

5년만기는 ESG채권이라 자금용도가 한정돼 있어 증액하지 않고 예정금액 그대로 발행했다. ESG채권으로 조달한 자금은 수자원 오면방지 프로젝트와 동반성장협력업체 지원자금 등으로 사용된다.

KCC는 금리수준이 더 높아지기 전에 선조달한 점과 5년만기 300억원으로 ESG채권으로 발행했다는 점에 무게를 두었다.

KCC는 "이번 ESG채권은 KCC가 앞으로 수요가 더욱 커질 ESG채권시장에 처음 데뷔하는 것이라 의미가 깊다"면서 "금리가 더 오르기 전에 선조달 차원에서 당초 계획규모의 2배인 3000억원 발행했다"고 말했다.

◆ 투자자는 실적 성장세와 보유자산가치를 신뢰

회사채 시장에서는 KCC의 회사채 증액 및 ESG채권 발행에 대해 투자자들이 KCC의 가파른 실적 성장세와 보유 유가증권 가치에 신뢰를 줬다고 평가하고 있다.

KCC는 매출액이 2019년 2조7196억원에서 지난해 5조8749억원으로 또 영업이익도 1332억원에서 3888억원으로 급속히 늘어났다.

더불어 KCC는 한국조선해양, 현대모비스, 현대산업개발, 삼성물산 등 주식 2조6000억원을 포함한 상장주식을 3조1000억원어치를 보유하고 있다.

물론 신용등급이 AA-인 KCC는 사업안정성이나 경쟁력, 수익성에 비해 재무안정성이 상대적으로 뒤지는 약점이 있다.

2019년 미국 실리콘회사 모멘티브를 인수하면서 당시 약 6000억원을 사용했고 또 이 회사를 연결하면서 모멘티브의 순차입금이 반영되면서 재무 건전성이 악화됐다. 이런 과정에서 총차입금 규모가 2018년말 1조8757억원에서 2021년말 4조6918억원으로 불었다.

회사채 시장 관계자는 "모멘티브 인수 과정에서 악화된 재무건전성이 회복하는 속도가 더딘 점이 있지만 실적 성장세와 보유자산 가치가 이보다 더 우세했다"고 설명했다.

ESG채권 최고 등급 평가도 이번 회사채 발행 흥행에 한 몫을 했다. KCC의 ESG채권 평가등급은 최고 등급인 ST1이었다.

KCC는 "회사실적이 돋보이고, 주식 등 보유자산을 통한 자금조달 잠재력이 우수한 것이 ESG채권을 포함한 이번 회사채 발행이 흥행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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