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항공

속보

더보기

공급 부족 몽골 노선 증편, 대한항공·아시아나 계열사 불이익 받나

기사입력 : 2022년04월14일 11:18

최종수정 : 2022년04월14일 11:18

플라이강원·에어로케이 외 모두 신청
성수기 탑승률 90%, 수익성 높아 관심
합병 고려시 제주·티웨이 유리…다른 LCC 불만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항공업계가 몽골 노선 운수권 배분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인천 운항이 가능한 모든 항공사들이 운수권을 신청해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다만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합병 절차를 진행 중인 상황에서 해당 항공사에 배분이 안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 지역·화물 항공사 제외 모두 운수권 신청…성수기 탑승률 90%, 관심 ↑

14일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부분 항공사가 인천~울란바토르 노선 운수권을 신청했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 에어프레미아 등 8곳이다. 인천공항 운항이 불가능한 플라이강원, 에어로케이와 화물 항공사인 에어인천을 제외한 모든 항공사가 몽골 노선을 운항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항공사들이 몽골 노선에 관심을 쏟는 이유는 대표적인 알짜 노선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25년 간 대한항공이 노선을 독점 운항하다 2019년부터 아시아나항공이 운항을 시작하며 운임이 10~20% 정도 낮아졌다. 하지만 여전히 수요에 못미치는 좌석 공급으로 탑승률이 높아 수익성이 크다는 게 강점이다. 2019년 기준 탑승률은 평균 84%, 성수기는 90%에 달한다.

이번에 운수권이 배분되면 6~9월 성수기에 주 2500석이 추가로 늘어난다. 편수 기준 9회를 늘리는데, 복수의 항공사에 편수를 배분할 가능성이 높다. 성수기 기준 기존 2500석에서 공급이 두 배로 늘어나는 것이다. 이미 운수권을 가진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을 제외한 저비용항공사(LCC)가 9회 운수권을 나눠서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들이 운수권을 받으면 운임은 추가로 10~20%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고려할까 노심초사…"불확실성 큰데, 소외시키면 안 돼"

문제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과 이들 계열사에게 운수권이 배분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양사 합병이 마무리되면 몽골 노선의 양사 경쟁구도가 다시 독점으로 바뀔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지 않겠냐는 우려다.

해당 노선에 이미 취항하고 있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외에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이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이런 판단이 작용하면 제주항공, 티웨이항공은 상대적으로 운수권 배분에서 유리한 위치가 된다.

하지만 이들은 양사 합병이 아직 불확실한 상황에서 운수권 배분에서 소외되면 안 된다는 입장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미국, 유럽연합(EU), 중국, 일본, 영국, 호주 등 6개국의 기업결합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연내 합병 심사 마무리가 불투명한 데다 이후 합병 과정 역시 최소 2년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합병에 대한 판단은 최소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로 2년 간 위기를 견디고 운항 재개를 본격화해야 하는 시기에 운수권 배분에서 소외되면 항공사 간 자유로운 경쟁이 위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