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검색 시간 37초→7초 단축
노트북·액체 검색 장비 도입 확대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예방적 항공보안체계를 구축하고 도심항공교통(UAM, Urban Air Mobility) 등 새로운 교통수단에 대한 보안기술을 혁신하는 데 3013억원을 투입한다.
국토교통부 항공보안 관련 정책을 담은 '제3차 항공보안 기본계획(2022~2026)'을 수립·확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기본계획은 4대 전략목표와 31개 세부 실행과제가 포함됐다.
국토교통부 [사진=뉴스핌 DB] |
우선 첨단 통신망으로 연결된 공항, 항공기 등에 대한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2025년까지 마련한다. 정부·유관기관에 분산된 항공보안정보를 통합하고, 서면으로 관리되는 감독활동·보안사고 현황을 디지털화한다.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항공 사이버보안 대응전략과 (가칭)한국형 위험평가·관리시스템을 수립한다.
UAM·드론 등과 관련된 항공보안 기술도 혁신한다. 인공지능(AI), 테라헤르츠(THz)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보안검색장비 개발에 5년 간 499억원을 투자하고, 불법 드론을 무력화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등 공항 침입에도 대응한다.
보안검색 서비스는 이용자 중심으로 개선한다. 보행 상태에서 보안검색이 완료되는 방식의 장비를 개발해 검색 시간을 37초에서 7초로 단축하고, 노트북·액체류 등을 가방에서 꺼내지 않고 검색할 수 잇는 첨단 보안장비 도입에 5년 간 1213억원을 투자한다. 이 밖에 환승객·환적수하물 검색 면제, 탑승절차 간소화 등 해외 항공당국과 보안수준 상호인정을 확대하고 지난해 선출된 항공보안 전문위원을 통해 국제기준 수립에 기여한다.
김용석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항공보안은 국민의 안전을 위해 타협할 수 없는 중요한 분야"라며 "이번 기본계획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항공보안을 선도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국가 항공보안체계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