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순천시는 귀향 은퇴자에게 정원을 꾸며주는 '순천드림정원'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방 인구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인구정책사업으로 은퇴자가 귀향·귀촌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주택 마당에 정원을 만들어 준다.
개방 정원 [사진=순천시] 2022.04.13 ojg2340@newspim.com |
시는 올해 시범사업으로 2가구를 추진하고 효과성 검토 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순천시 외 지역에서 1년 이상 거주하다가 은퇴 후 순천시 정착을 위해 최근 6개월 이내에 전입한 만 50세 이상 64세 이하의 시민으로 단독주택 마당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이다.
참여 신청은 주택의 건축물관리대장과 주민등록등본, 은퇴증빙서류 등 구비서류를 갖춰 오는 27일까지 기획예산실로 방문하거나 전자우편으로 신청하면 된다.
1차 서류심사와 2차 현장 및 면접심사로 대상자를 선정한다. 가구당 800만원 상당을 지원할 계획이다.
완성된 정원은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와 연계해 시민과 관광객에게 개방된다.
기획예산실 관계자는 "우리나라 베이비붐 세대는 약 700만명에 달한다"며 "어린시절 추억이 있는 고향으로 다시 돌아온 은퇴자가 그리는 정원의 콘텐츠를 충분히 반영해 순천시와 정원전문가, 지역주민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순천의 정서가 깃든 하나뿐인 나만의 정원을 선물로 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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