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윤석열 시대] 되살아난 중기부, 제2벤처붐 DNA 계승 '청신호'

기사입력 : 2022년04월10일 06:00

최종수정 : 2022년04월10일 06:00

5년+α 기대되는 중기부, 제 위치 안착 기대
회수성향 보이는 민간자금 투자 확대 절실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제2벤처붐의 새로운 도약이 예고된다. 문재인 정부를 끝으로 단명할 것으로 우려됐던 중소벤처기업부가 윤석열 정부에서도 유지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급변하는 산업 생태계 속에서 창업 DNA를 이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5년+α 기대되는 중기부...존립·폐지 반복 속 '제 위치' 안착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이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한 액셀러레이터기업 대표가 가슴을 쓸어내리며 한 말이다.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윤석열 당선인의 승리가 확인된 이후, 중기부의 존폐 위기를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기 시작했다.

당초 산업통상자원부에 편입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됐다. 문재인 정부 들어 새로 신설된 부처이다 보니 정권 교체와 함께 폐지가 불가피하다는 얘기도 나왔다.

[서울=뉴스핌] 인수위사진기자단 = 최지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수석부대변인이 8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브리핑룸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04.08 photo@newspim.com

다만 인수위가 최근 중기부 폐지론에 대해 선을 그었다. 최지현 인수위 수석부대변인이 지난 8일 "중기부를 폐지할 계획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했다. 

그동안 중기부 해체설이 불거지면서 중기부 내부 분위기가 싱숭생숭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중소기업 분야와 창업 분야가 분리돼 각각 산업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 편입될 수 있다는 말도 나왔다.

인수위 측이 현재로서는 중기부를 유지할 의지를 보이고 있는 만큼 제2벤처붐을 이끌어갈 동력원을 잃지 않게 된 것으로 분석된다.

중기부 한 고위 관계자는 "중기부가 쪼개지거나 다른 부처로 흡수통합된다는 것은 결국 벤처창업 정책에 대한 예측가능성을 낮추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며 "다행스럽게 현재의 모습으로 기존 정책을 끌고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된다"고 전했다.

스타트업 업계에서도 현 창업 시장에서의 창업 DNA를 유지해나가기 위해서는 정부 조직의 변화가 있어서는 안된다는 데 입을 모았다. 

한 스타트업 대표는 "중기부가 신설된 이후 5년간 창업시장의 저변을 확대되는 등 창업에 대한 인식이 실제로 달라진 것을 체감한다"며 "이제는 5년에 이어 다음 α의 시간이 주어질 것으로 기대돼 새로운 도약을 안정적으로 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간 주도의 창업 시장 확대...스케일업에 쏠린 시선

벤처업계에서는 창업 시장 전반에 대해 일단 정부가 권한을 다소 내려놔야 한다고 말한다. 예전부터 정부가 창업 시장을 주도해왔다면 앞으로의 정책방향은 펀드 조성부터 민간이 투자자로 창업 생태계 속으로 들어와야 한다는 게 해당 업계의 요구이기도 하다. 

한 액셀러레이터 기업 대표는 "민간으로 확산이 되지 않으면 정부 주도의 정책에는 한계가 생길 수밖에 없다"며 "생태계가 원활하게 지속되기 위해서는 자금이 투입되고 회수가 되는 선순환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민간의 자금은 상대적으로 정부 자금과 비교해 회수에 대한 의지가 더 크다"며 "민간 자금이 많이 들어오게 하는 정책이 앞으로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를 비롯한 내빈들과 수상자들이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프론트원에서 열린 공공기술 활용 청년 기술창업 경진대회 시상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03.29 hwang@newspim.com

한 엔젤투자자는 "사실 정부 조직 개편과 무관한 부분도 있다"며 "개편이 어떻게 되느냐보다는 누가 창업 분야를 이끌어가느냐에 따른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미 차기 중기부장관에 대한 하마평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업계 관계자들은 안정적인 창업 정책을 펴줄 사람을 선호하는 분위기다.

한 창업투자자는 "사실 현재 창업 시장에 나선 상당수는 정부 조직이 바뀌더라도 현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곳일 것"이라며 "다만 관건은 정부 자금에만 의존하지 않고 투자를 받아 사이즈를 더 키우는 것"이라고 전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