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자금 수수 개발업체, 건설사, 선거 브로커, 지역 언론사 즉각 압수수색하라" 촉구
[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전북 전주시민회는 8일 전주시장 선거 브로커 개입을 폭로하며 사퇴한 이중선 예비후보와 관련, 성명서를 내고 "김성주 민주당전북도당 위원장은 즉시 사퇴하고 전북지역 내 지방선거 과정을 무효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주시민회는 "이중선 전주시장 예비후보는 그동안 입소문으로 회자되던 선거브로커의 일부 실체와 목적, 불법행위를 명확히 증언했다"며 "즉각 불법자금을 수수한 개발업체와 건설사들, 선거 브로커, 관련된 지역 언론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중선 전주시장 예비후보 당시 모습[사진=뉴스핌DB] 2022.04.08 obliviate12@newspim.com |
이어서 "그가 밝힌 내용으로 우리지역에서 자행되고 있는 토호세력, 건설사, 지역 언론들의 횡포와 부정부패, 그들이 어떤 방법으로 지역정치를 장악했는지가 드러났다"고 말했다.
또한 "선거브로커들 중 한사람은 유력정당의 산하 위원장직과 지역일간지의 임원이며 또 다른 사람은 지역 내 시민단체의 공동대표와 유력지역 업체를 운영하고 있다"며 "이들은 지역 언론 간부기자와 긴밀히 유착해 선거와 관련한 불법행위를 자행했다"고 폭로했다.
전주시민회는 "이들은 전주시장의 개발사업 인허가권과 토목·건축 국과장 공무원 인사권을 요구했다"며 "이를 미끼로 부동산 개발업체와 건설사들에게 각각 수억원씩 부정한 돈을 수수해 지방선거자금으로 사용할 목적이었다"고 말했다.
게다가 "지역 언론사 간부들과 유착해 민주당의 당내 공천과정에 개입하는 방법으로 여론조사 선호도를 조작했다"며 "민주당의 당내공천이 곧 지방선거 최종당선인 전북지역 정치상황에서 이는 심각한 민주주의 왜곡이며 불법선거이다"고 강조했다.
전주시민회는 "각 예비후보 진영에 불법 선거브로커가 암약하고 있다"며 "이대로 진행된다면 이번 지방선거는 전주시민과 전북도민, 전국민의 지탄을 받는 타락한 불법 지방선거로 기억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기회에 사익을 추구하는 이들을 척결할 수 있도록 전주시민과 도민은 철저한 수사 촉구에 동참해야 한다"면서 "젊은 정치신인의 고민과 번뇌를 헤아려 그의 앞날을 지켜주는 것이 전주시민과 전북도민의 역할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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