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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충북지사 후보 내분 확산...충북도청 주변 근조화환 50개

기사입력 : 2022년04월08일 11:04

최종수정 : 2022년04월08일 11:04

박덕흠·이종배·엄태영 사퇴 촉구 천막도 설치

[충북=뉴스핌] 백운학 기자 =국민의힘 충북지사 후보 공천을 앞두고 내분이 확산되고 있다. 

8일 충북도 지역정가에 따르면 전날 저녁 도청 서문 주변에 충북학생청년연합 등 여러 단체 명의의 근조화환 50개가 설치됐다.

충북도청 주변에 설치된 근조화환.[사진 = 백운학 기자] 2022.04.08 baek3413@newspim.com

근조화환 리본에는 '출향 정치인은 돌아가라', '철새 정치인 물러가라'는 내용이 적혀있다.

대부분 충북지사 예비후보인 김영환 전 국회의원과 이혜훈 전 국회의원 등을 비판하는 문구다.

또 주변에는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했던 김 전 의원에게 충북지사 경선에 참여를 요청한 박덕흠·이종배·엄태영 국회의원의 사퇴를 주장하는 천막농성장도 설치됐다.

국민의힘에서는 김영환·이혜훈 전 국회의원과 박경국 전 안전행정부 제1차관, 더불어민주당에서 당적을 바꾼 오제세 전 국회의원 등 4명이 공천을 신청했다.

충북도청 인근에 설치된 천막. [사진 = 백운학 기자] 2022.04.08 baek3413@newspim.com

이 과정에서 출향 정치인인 김영환 전 의원과 이혜훈 전 의원 출마를 놓고 일부 후보가 반발하는 등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경쟁자인 박 전 차관과 오제세 전 의원은 "이들의 충북지사 출마는 당원과 도민의 뜻을 철저히 무시한 것"이라며 "충북에 연고가 있다는 하나만 내세운 부도덕하고 무책임한 행태다"고 비판했다.

청주 출신으로 어린시절 괴산에서 자란 김 전 의원은 청주고와 연세대를 졸업하고 경기 안산에서 4선 의원을 지냈다. 그는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했지만 충북지역 국회의원 등의 요청으로 충북지사로 선회했다. 

제천이 부친 고향으로 알려진 이 전 의원은 서울 서초에서 '3선'을 했다. 충북에서 여성 도지사에 도전하며 표심을 다지고 있다. 

baek34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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