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 2030'서 친환경 사업 부문 투자 활성화 등 신규 사업 확대 방침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이상균 현대중공업 사장이 스마트 조선소·수소 운반선·자율운항선박 등 미래 성장 동력을 바탕으로 2030년까지 매출 21조원, 영업이익률 10%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전경 [사진제공=현대중공업] |
7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이상균 현대중공업 사장은 창립기념일을 맞아 전날 사내 직원들을 대상으로 이러한 내용의 '비전 2030'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매출 규모를 지난해 8조 8000억원에서 2025년 16조원, 2030년 21조원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영업이익률을 2025년 6%, 2030년에는 10%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특히 유렵 연합(EU)와 미국 등 선진국에서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 사업 부문 투자에 주력할 예정이다. 내년까지 암모니아·수소 운반선 핵심 기술을 확보한 뒤 2025년까지 대형 암모니아 운반선, 2030년까지 중대형 수소 운반선 건조를 가능하게 한다는 목표다.
또 2025년까지는 액화천연가스(LNG) 화물창·연료탱크, 메탄올 엔진·시스템 관련 기술 등 저탄소 선박에 필요한 주요 장비와 기술을 고도화하고 2030년까지는 암모니아 추진 엔진과 액화수소 화물창·화물처리시스템 등 무탄소 연료 추진시스템을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자율운항선박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해 2025년 원격 제어 운항이 가능한 지능형 선박을 거쳐 2030년에는 사람이 탑승하지 않는 완전자율운항 선박을 만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 밖에 현대중공업은 직원들과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올해 7355만원 수준인 임직원 평균 연봉을 영업이익률 6% 달성시 8059만원, 10% 달성시 8612만원으로 올릴 것이라고 약속했다.
ymh753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