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최대풍속 태풍과 비슷…이번 주말 중대 고비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정부가 봄철 대형산불 예방 등 대비 태세 점검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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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특수진화대원들이 봉화 산불현장에서 밤샘 진화작업을 펼치고 있다.[사진=산림청] 2022.04.06 nulcheon@newspim.com |
행정안전부는 산림청·기상청·소방청 등 관계부처와 지자체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산불 방지를 위한 긴급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주말(9일~10일)에 강원 동해안 지역 중심으로 '양간지풍'이 예고됐다.
이날 긴급점검회의에서는 주말 양간지풍 등 기상예보를 공유하고 산불 예방ㆍ대비 위한 산림청과 각 지자체의 중점 추진대책을 보고받은 후 기관별 협조 사항 등을 논의됐다.
양간지풍은 봄철 강원도 양양-고성 또는 양양-강릉 사이에 부는 빠르고 고온건조한 강풍이다. 순간최대풍속은 태풍과 맞먹는 초속 20~30m에 달한다.
앞서 2019년 4월에도 강원도 고성에서 발생한 산불은 양간지풍을 타고 빠르게 확산해 산림 2800여 ha를 태웠다.
임현우 행안부 사회재난대응정책관은 "이번 주말이 봄철 대형산불 예방의 중대 고비"라며 "관계기관들이 산불 예방 홍보, 불법행위 적발·엄단 등 산불 대비 태세에 비장한 각오로 적극적으로 동참해달라"고 요청했다.
kbo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