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2차전지 장비 제작 전문 업체인 하나기술이 '테크브릿지(Tech-Bridge) 활용 상용화기술개발(R&D)' 국책과제의 주관연구개발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이 추진하는 이번 과제는 '전고체 리튬이차전지용 고이온전도 황화물 고체전해질 소재 및 시트화 기술'을 개발하는 것으로, 연구기간은 2022년 4월부터 약 2년이다.
[로고=하나기술] |
하나기술은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으로부터 총 10억원의 기술료를 지원받아 한국전기연구원과 협업으로 기술개발에 나선다. 특히 한국전기연구원의 저온소결형 고체전해질 제조기술을 이전 받게 된다. 이로써 2025년을 목표로 상용화에 필요한 전고체 극판과 분리막에 적용될 고체전해질 소재, 이를 제조하기 위한 습식밀링 및 결정화 공장장비 등의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에 하나기술이 개발하는 전고체전지용 고체전해질 제조기술은 기존의 건식공정과 액상공정의 단점을 획기적으로 보완하는 습식공정으로 저온소결형 고체전해질 제조기술이다.
현재 황화물계 전고체 전지의 고체 전해질은 건식공정 또는 액상공정으로 생산되는데, 공정이 복잡하고 대량생산이 어려워 생산단가가 높을 수밖에 없다는 문제점이 있다. 반면 하나기술이 개발을 진행하는 '저온소결형 고체전해질 제조기술'은 습식공정이며, 전해질 소재를 습식으로 밀링한 후에 200도 이하의 저온 열처리 과정을 통해 고체 전해질을 제조하기 때문에 연속공정은 물론 입도제어가 용이해 원가경쟁력이 높다.
하나기술은 저온소결형 고체전해질을 시트화해 전고체 전지의 분리막과 극판까지 제조할 계획이며, 이와 관련해 고체전해질 시트 제조를 위한 공정장비개발도 병행할 예정이다.
하나기술 관계자는 "이번 '전고체 전해질 소재 및 시트화'를 위한 기술개발은 최종적으로 전고체 전지의 극판용 및 분리막용 고체전해질시트 양산과 이를 양산하기 위한 공정장비 개발이 목표"라며 "해당 과제가 마무리 되서 상용화 될 경우 수요처는 국내 배터리 제조3사는 물론 글로벌 배터리 제조업체가 될 것이며, 향후 전고체전지 시장에서 상당한 기술적 경쟁우위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zuni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