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자영업자 포함 '전 국민 산재보험제'…李 정부서 드라이브 본격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李, 공약서 "고위험 업종 자영업자까지 보험 도입"
과거 연구용역 보면 의무가입 업종 건설업·농업 등
구체적 계획은 미정…현실성·추진 동력 우려 제기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에 따라 '업무상 재해 위험이 높은 자영업자'를 포괄하는 전 국민 산재보험제의 단계적 도입이 예고됐다.

앞서 진행된 정부 연구용역 결과 건설업, 농·임업, 운수·창고·통신업 등의 1인 자영업자 및 5인 미만 중소기업 사업주의 산재보험 의무 가입 필요성이 제시됐다.

[캡처=이재명 대통령 대선 공약집] 2025.06.27 sheep@newspim.com

다만 의무 가입에 대한 현실적 어려움이 예상되고, 공약집에서도 '단계적 추진'이라며 유보적 입장을 보인 만큼 일각에서는 제도 추진 동력에 대한 우려를 제기한다.

27일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공약을 보면 전 국민 산재보험제 단계적 추진이 포함됐다. 

업무상 재해위험이 높은 자영업자까지 산재보험 제도를 도입하고, 근로자 고용 여부와 업종 등 자영업자 세부 특성에 따라 적용 대상별 보험료를 부담한다는 구상이다.

◆ 과거 정부 용역에 "건설업 등에서 1인 자영업자·5인 미만 사업주 의무 적용 전망"

현재 1인 자영업자도 산재 보험에 가입할 수 있으나, 법적 의무는 규정되지 않아 실 가입률은 매우 저조하다.

주무부처인 고용노동부는 앞서 관련 연구 용역을 수행한 바 있다. 당시 연구진은 건설업, 농·임업, 운수·창고·통신업 외에도 서비스업(기타 사업) 영역의 산재보험 의무 가입이 필요하다고 봤다.

지난 2022년 창원대가 고용부 의뢰로 수행한 '자영업자(중소기업사업주) 산재보험 적용확대 방안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연구진은 "기본적 자영업자 산재보험 적용 확대 방안의 핵심 골자는 일부 위험업종에서 작업을 수행하는 1인 자영업자와 5인 미만 중소기업 사업주를 의무가입 대상으로 포함하는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연구 결과 산재보험 의무 가입 필요성이 제기되는 새로운 집단은 건설업, 농·임업, 운수·창고·통신업 등의 1인 자영업자 및 5인 미만 중소기업 사업주다. 이들 자영업자 집단에 해당하지 않는 경우 현행과 같은 임의가입 방식을 유지해야 한다고 봤다.

건설업 등 의무 가입 업종은 산재 재해율과 직업·직종별 위험등급 분류표, 재해 발생률 등을 고려해 선정했다. 연구진은 주로 서비스업을 의미하는 '기타 산업' 영역의 산업재해 위험을 언급하면서도 구체적인 결론은 내리지 못했다.

당시 연구진은 "산재법 시행령 제8차 개정으로 기타의 사업(서비스업)이 전체 재해 중 가장 높은 재해율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제조업과 함께 서비스업의 세부 업종별 위험 빈도나 강도를 실증적으로 연구해 실효적인 적용기준 구축 마련은 향후의 과제로 남겨둔다"고 덧붙였다.

◆ 전 국민 산업재해 보험 적용 '단계적 확대' 언제쯤…추진 일정 미지수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전 국민 산재보험제도 단계적 추진을 언급했지만, 정권 초기인 만큼 구체적인 추진 일정은 미지수다. 자영업자까지 제도 내로 편입하는 것은 만만치 않은 과제라 더욱 첫발을 내딛기 어렵다는 전망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특고, 플랫폼 노동자의 경우 전속성 폐지 이후 의무 가입은 아니지만 산재보험에 가입하고 있다"며 "더 넓게 (산재) 위험성이 높은 자영업자까지 (포함하도록) 제도를 확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구체적인 스킴(계획)은 권한을 가진 국정기획위에서 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국정위에서는 "공약으로 들어가 있었고, 지금 여러 공약 메시지 등을 보고 있다"면서도 "말하기 조심스럽다"며 일정에 대한 말을 아꼈다.

정부 측에서는 선제적으로 산재보험 확대에 대비하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달 29일 열린 근로복지공단 창립 30주년 기념 학술대회에서 강순희 전 공단 이사장은 "산재보험으로 일터에 안심을, 근로복지사업으로 생활의 안정을 전달하는 것이 공단의 임무"라며 일하는 모든 사람을 위한 산재보험과 근로복지제도의 확대를 제언했다.

전문가들도 산재보험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은정 방송통신대 법학과 교수는 "산재보험의 지속적인 적용확대에도 불구하고 새벽 배송 노동자, 사업소득세 3.3% 납부자 등 사각지대가 존재하고 있다"며 "일하는 사람 모두에게 적용되는 산재보험 제도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근로복지공단 학술대회에서 주장했다.

박종길 근로복지공단 이사장도 당시 학술대회를 통해 "공단은 일하는 모든 사람에 대한 산재보험 적용 확대, 산재보상 절차 혁신 등 산재보험 패러다임의 전환, 중견기업 근로자 푸른씨앗 적용 확대 등을 통해 비전을 실현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shee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