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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대통령 중 다섯번째 檢포토라인 선 尹...국민향한 사과없이 입장

기사입력 : 2025년06월28일 10:41

최종수정 : 2025년06월28일 12:46

9시 52분경 서울고검 앞 도착, 尹 지지자 향해 창문 내리고 손흔들어
10시 14분부터 조사 시작

[서울=뉴스핌] 김지나 김영은 고다연 기자 =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28일 12·3 비상계엄 관련 수사를 맡은 내란 특검팀 소환조사에 처음으로 출석했다. 역대 대통령 가운데 다섯 번째로 검찰 소환조사를 위한 포토라인에 섰지만, 국민의 향한 사과의 말 없이 입장했다.

28일 윤 전 대통령은 오전 9시 52분경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아크로 비스타에서 출발해 9시 54분경에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청사에 도착했다.

붉은색 넥타이에 정장 차림의 한 윤 전 대통령은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가지 않은 이유 있으십니까' '조은석 특검을 8년 만에 피의자 신분으로 만나셨는데 어떻게 보시나요' '이번에도 진술거부권 행사하실 건가요' 등과 같은 기자의 질문에 말없이 청사 안으로 입장했다.

이후 오전 10시 14분부터 조사가 시작됐다. 이날 소환 조사에 윤 전 대통령 측에서는 김홍일,송진호,채명성 변호사가 입회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8일 오전 12·3 비상계엄과 관련한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소환조사에 참석하기 위해 특검사무실인 서울고등검찰청에 출석하고 있다. 이날 소환 조사에 윤 전 대통령 측에서는 김홍일,송진호,채명성 변호사가 입회했다. [공동취재] 2025.06.28 yym58@newspim.com

과거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에게 불법 자금을 수수한 의혹을 받았던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9년 4월 30일 봉화마을에서 버스를 타고 올라와 대검찰청에 도착했고, 버스에서 내려 포토라인 앞에서 카메라를 향해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 말없이 대검찰청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110억원대 뇌물수수혐의, 다스 실소유 및 횡령 등의 혐의를 받고 2018년 3월 14일 서울중앙지검 소환 조사에 출석했다. 당시 이 전 대통령은 검찰 조사 전 포토라인 앞에서 2300자 분량의 입장문을 꺼내 읽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입장문을 통해 "민생 경제가 어렵고 안보 환경이 매우 엄중할 때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대단히 죄송하다. 전직 대통령으로서 하고 싶은 이야기도 많지만 말을 아껴야 한다고 스스로 다짐한다. 바라건대 역사에서 이번 일로 마지막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8일 오전 대면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 마련된 내란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6.28 yym58@newspim.com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7년 3월 21일 뇌물 322억원을 수수하고 권한을 남용해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 등 국정과 이권에 개입하도록 한 혐의로 피의자 소환 조사를 받았는데, 당시 박 전 대통령은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도착해 포토라인 앞에서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습니다."라는 말을 남기고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조진만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전 대통령이 특검 조사에 앞서 국민에 대한 사과 발언이 없었던 것에 대해 "사과하는 것은 어떤게 잘못인지, 이런 부분을 기본적으로 인정하게 되는 것"이라며 "불리할 수 있는 행동을 하지 않고 사법적인 결정만 남기려고 할 것"이라고 해석했다.

윤 전 대통령은 특검 소환 조사를 앞두고 내란 특검팀과 출석 방식을 둘러싸고 갈등이 불거졌다. 윤 전 대통령 측은 특검 팀에 지하주차장 출입을 요구했지만 특검팀은 전례 없는 요구라면 이를 거부했다.

박지영 특검보는 26일 기자브리핑을 통해 윤 전 대통령 측의 비공개 소환 요청에 대해 "비공개 소환 요청이라는 건, 소환 자체의 시기나 여부를 의미하는데, 이미 출석의 장소와 시간이 모두 공개된 상황에서 비공개 소환이라는 게 뭘 의미하는지 모르겠다"며 "윤 전 대통령 측이 요구한 것은 지하주차장으로 출입하게 해달라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박 특검보는 "지금까지 전직 대통령 누구도 지하주차장으로 들어온 적이 없다"며 "출입 방식의 변경 요구는 수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28일 윤 전 대통령은 내란 특검의 첫 소환조사를 받기 위해 9시 54분경에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청사에 도착했다. 사진은 윤 전 대통령 도착 당시 서울고검 앞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모여 구호를 외치고 있는 모습. [사진=고다연 기자] 2025.06.28 gdy10@newspim.com

한편 이날 오전 9시부터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은 서울고검 앞으로 모여들었다. 이들은 서울고검 앞에서 '윤 어게인'이 적힌 슬로건, 태극기, 성조기 등을 들고 '윤석열 대통령!' 구호를 외치며 집회시위를 이어갔다. 윤 전 대통령이 탄 타량이 오전 9시 52분경 서울고검 앞에 도착하자 크게 환호했고, 윤 전 대통령은 창문을 내리고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abc1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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