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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약 지켜달라"...대전시, 지역공약 국정과제 반영에 '총력'

기사입력 : 2022년03월29일 17:18

최종수정 : 2022년03월29일 17:18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지난 21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본격 가동을 시작하며 윤석열 정부의 밑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가운데, 대전시도 대통령 당선인 지역공약을 국정과제에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있다.

대전시는 29일 허태정 대전시장과 공약 관련 실국장들이 참석해 대선 지역공약 추동력 확보를 위한 보고회를 열고 구체적인 실행방안과 전략적 대응책을 공유했다.

대전시는 29일 허태정 대전시장과 공약 관련 실국장들이 참석해 대선 지역공약 추동력 확보를 위한 보고회를 열고 구체적인 실행방안과 전략적 대응책을 공유했다. [사진=대전시]
 2022.03.29 nn0416@newspim.com

시는 윤석열 당선인이 대전에 약속한 지역공약을 12개 과제로 구체화했다. ▲제2 대덕연구단지 조성(융복합 신기술 혁신지구) ▲방위사업청 이전(국방혁신기지화) ▲호국보훈파크 조성 ▲중원 신산업벨트 구축(국가신경망 기술 연구클러스터) ▲기업금융 중심 지역은행 설립 ▲대전산업단지 청년창업 기지화 ▲경부선·호남선 도심구간 지하화 ▲호남고속도로 대전 구간 확장 ▲대전 중심 100㎞ 제2순환 고속도로 건설 ▲충청권 주요 도시 연계 광역교통망 구축 ▲대전·세종 경제자유구역 지정 ▲충청권 상생협력 국가산업단지 조성 등이다.

한편 이중 몇 가지 공약은 타 지역과의 경합이 예상되는 만큼 고도의 정치적 행정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윤 당선인이 대전 이전을 약속한 방위사업청에 대해 경남 창원이 최근 유치하겠다고 나선 상태다. 창원시의회는 지난 11일 방위사업청 창원 이전을 촉구하는 건의안을 채택하고 이를 인수위와 국방부 등에 발송하기로 했다.

하병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왼쪽)이 28일 '제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를 방문해 권영세 부위원장에게 경남도 현안의 국정과제 채택을 건의하고 있다. [사진=경남도] 2022.03.28 news2349@newspim.com

여기에 더해 지난 28일에는 하병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이 인수위원회를 직접 방문, 권영세 부위원장에 "우주항공청 서부경남 유치 등을 지원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때문에 이미 우주청 설치지역을 놓고 경남과 유치전을 펼치고 있는 대전 입장에서는 우주청 뿐만 아니라 방위사업청 방어에도 정치력을 집중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간 대전시가 쌓아온 네트워크와 정치력이 실험대에 오른 셈이다.

대전시는 새 정부가 들어서기 전, 국정의 큰 그림을 그리는 '골든타임'인 다음달 안에 국정과제화를 위한 모든 행정적 역량을 쏟아붓겠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대전시는 윤석열 당선인의 대통령 당선이 확정되자마자 행정부시장을 총괄단장으로 한 실무추진 TF팀을 공약과제별로 구성하고 공약을 구체화 해왔다.

일단 대전시는 지역공약 자료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와 정부부처 등에 적극 건의한다는 계획이다. 또 그간 쌓아온 정치적 네트워크와 인수위 지역 인사 등 정치적 역량을 결집해 총력대응한다.

이날 보고회를 주재한 허태정 시장은 "지금이 우리 시 발전을 위한 중요사업들이 국정과제에 반영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당선인이 지역에 약속한 사업들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저 역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모든 직원분들도 함께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nn041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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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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