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대만 유학생 사망' 음주운전자, 파기환송심도 징역 8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2심 징역 8년…검찰 구형 보다 중형 선고
"음주운전 외 '피해자 사망', 양형에 결정적"
피해자 유족 "형량 줄어들까 걱정…판결 환영"
헌재, '윤창호법' 위헌 결정 뒤 대법 첫 파기환송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만취 상태로 음주운전 사고를 내 대만인 유학생 고(故) 쩡이린(曾以林) 씨를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50대 운전자가 파기환송심에서도 중형을 선고받았다.

이 사건은 헌법재판소가 지난해 음주운전 2회 이상 적발시 가중처벌하도록 규정한 이른바 '윤창호법' 조항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리면서 대법원이 파기환송한 첫 사례다. 법원은 '2회 이상 음주운전'의 공소사실은 삭제됐으나 피해자를 사망에 이르게 했다는 점에서 징역 8년의 양형을 정당하다고 봤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4-3부(차은경 양지정 전연숙 부장판사)는 29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53)씨의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8년을 선고했다.

법원 로고[사진=뉴스핌DB]

재판부는 "당심에서 검사는 (파기환송 취지에 따라) 2회 이상 술에 취한 상태에서 음주운전을 했다는 내용의 공소사실을 삭제하는 내용으로 공소장변경허가를 신청했고 이 법원이 허가해 원심 판결은 더 이상 유지될 수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당심에서 형을 다시 정함에 있어 음주운전이 자신 뿐만 아니라 타인의 생명과 재산을 침해할 위험성이 매우 높은 범죄로 이에 대해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는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는 부분을 우선적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특히 "피해자는 횡단보도에서 보행자 신호를 따라 길을 건너던 중이었고 피해자에게 돌릴 책임이 전혀 없는 반면 피고인은 음주의 영향력으로 판단력이 저하된 상태에서 만연히 운전을 했다는 점에서 주의의무 위반의 점이 크고 피해자가 사망하는 돌이킬 수 없는 결과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해자 유족은 또다른 충격으로 고통과 슬픔 속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피고인이 비록 잘못을 뉘우치며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고 유족에게 사죄하며 합의를 위해 진정으로 노력하는 모습이 보이기는 하나 현재까지 유족으로부터 용서받지 못한 점을 감안하면 피고인의 이러한 태도만을 유리한 양형요소로 적극 참작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양형기준에 따른 권고형 범위와 공소장 변경 전보다 위험운전치사로 인한 부분의 양형이 결정적이라는 점을 종합적으로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했다.

피해자 측 변호인은 선고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이날 선고 결과를 전해들은 유족의 말을 대신 전했다. 변호인은 "유족들이 헌재의 위헌 결정에 따라 혹시라도 형량이 줄어들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정의가 구현돼 다행이고 판결에 환영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앞서 A씨는 지난 2020년 11월 6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인근 한 도로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079%의 음주상태로 차량을 몰다가 횡단보도에서 보행자 신호에 따라 길을 건너던 쩡이린 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지난 2012년과 2017년에도 음주운전으로 벌금형을 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A씨에게 징역 6년을 구형했으나 1심과 2심은 A씨에게 구형량보다 높은 징역 8년을 선고했다.

이후 헌재는 지난해 11월 이른바 '윤창호법'으로 알려진 도로교통법 제148조의2 제1항에 대해 "재범 음주운전 행위자에 대해 책임에 비해 과도한 형벌을 규정한다"며 위헌 결정을 내렸다. 해당 조항은 음주운전 금지 규정을 2회 이상 위반한 사람은 2년 이상 5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상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한다.

대법원은 같은 해 12월 "헌법재판소가 위헌 결정을 선고한 구 도로교통법 조항을 적용해 유죄로 인정한 원심 판결을 그대로 유지할 수 없게 됐다"며 A씨에게 징역 8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중앙지법으로 돌려보냈다.

A씨 측은 파기환송심에서 "다른 유사사례들에 비해 중형을 선고받았다. 도로교통법 조항이 위헌이 되면서 원심이 파기된 것처럼 이번 선고에도 이를 반영해달라"고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shl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란 가담' 이상민 2심 징역 15년 구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22일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항소심에서도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서울고법 형사1부(재판장 윤성식)는 이날 오후 이 전 장관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 항소심 결심 공판을 진행했다.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22일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항소심에서도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사진=뉴스핌 DB] 특검은 "피고인은 특정 언론사의 기능을 완전히 마비시킴으로써 계엄에 비판적인 언론을 봉쇄해 위헌적 계엄에 우호적인 여론을 형성하려 했다"며 이 전 장관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또한 "본 사건은 대한민국이 수립한 민주주의에 대한 테러"라며 "미완성 이라는 이유와 사상자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은 이 사건의 양형 고려 사항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전 장관은 계엄법상 주무부처 장관임에도 윤 전 대통령의 위헌·위법적 계엄 선포를 방조하고,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를 전달하는 등 내란에 순차적으로 공모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특검은 1심 결심에서 징역 15년을 구형한 바 있다. 1심 재판부는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 혐의에 대해 "피고인이 법조인으로서 장기간 근무했고 비상계엄의 의미와 그 요건을 잘 알 수 있는 지위에 있었던 점과 피고인이 언론사 단전·단수에 대한 협조 지시를 하기 직전 경찰청장과의 통화를 통해 국회 상황에 대해 인식하고 있었던 점을 종합해볼 때, 피고인에게 내란 중요임무 종사의 고의 및 국헌문란의 목적이 있었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hong90@newspim.com 2026-04-22 14:57
사진
한강, 노벨상 수상후 첫 독자 앞에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한강 작가가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일반 독자와 만나는 공식 행사의 무대로 스페인을 택했다. 주스페인한국문화원은 2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현대문화센터(CCCB)에서 한강 작가의 소설 '바람이 분다, 가라' 스페인어판 출간 기념 독자 간담회를 열었다.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일반 독자와 만났다. 바르셀로나 현대문화센터(CCCB)에서 열린 독자 간담회. [사진= 주스페인한국문화원] 한강과 스페인의 인연은 깊다. '채식주의자'는 2019년 스페인 고등학생들이 수여하는 문학상을 받은 바 있으며, 한강은 2023년에도 '희랍어 시간' 스페인어판 출간 기념으로 마드리드·바르셀로나를 방문해 독자들과 직접 만났다. 이번 행사의 직접적 계기가 된 '바람이 분다, 가라'는 올해 3월 스페인에서 출간된 한강의 여덟 번째 스페인어판 작품이다. 주인공 정희가 친구 인주의 죽음이 자살이 아니었다는 믿음을 온몸으로 증명하려 세상에 맞서는 내용이다. 이번 행사에서 한강 작가는 스페인 주요 문학상 수상 경력의 마르 가르시아 푸이그와 나란히 앉아 '극단적인 공감'을 주제로 대담을 나눴다. 집단적 트라우마, 애도, 침묵, 우정 등 한강 작품 세계를 관통하는 키워드들이 오갔다. "문학이 망각에 저항하고 집단적 상처를 돌보는 역할을 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과 대답이 오갔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600석 규모의 현장 입장권은 판매 개시 1분 만에 매진됐으며, 추가로 마련된 온라인 중계 관람권 200석도 10분 만에 소진됐다. [사진= 주스페인한국문화원] 2016년 '채식주의자'로 국제 부커상을 수상한 한강은 2024년 대한민국 작가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스웨덴 한림원은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 등 작품 세계 전반을 아우르며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의 삶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 을 수상 이유로 밝혔다. 노벨상 수상 후 첫 공식 행사는 2024년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이지만 독자와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스페인에서는 정보라, 윤고은, 최진영 등 약 20명의 한국 작가가 독자와의 만남 행사를 진행했다. 신재광 문화원장은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일반 독자와 만나는 자리가 스페인에서 열린 것은 한국문학에 대한 현지의 높은 관심을 방증한다"고 밝혔다. fineview@newspim.com 2026-04-22 12:5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