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협상 과정서 원내대표 선출하면 업무 차질"
코로나19 피해 보상 추경 "기존 세출 구조조정 먼저"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조기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은 오는 4월 8일 경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할 것으로 보인다.
김 원내대표는 29일 원내대책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의 질문에 "민주당에서 원내지도부를 개편하면서 우리도 개편 필요성이 있다"라며 "새 정부의 여러 법률안과 인사청문회, 국회 임명동의안 처리 등이 4월 중 지속되는데 업무의 연속성 측면에서 원내대표를 조기에 새로 뽑아 여야 협상을 진행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leehs@newspim.com |
김 원내대표는 "여야 협상 과정에서 우리 당이 원내대표 선출 국면에 들어가면 업무 차질이 불가피하다"라며 "제가 조금 일찍 임기를 마치고 새 원내대표를 뽑는 것이 순리라고 판단했다"고 사퇴를 공식화했다.
김 원내대표는 "대략 4월 8일 경 차기 원내대표를 뽑을 수 있도록 하면 좋겠다는 구상"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이 요구하는 추경 재원에 대해서는 기존세출 구조조정이 먼저라는 입장을 유지했다. 그는 "정부는 스스로 살림을 최소화해서 지출을 줄이는 노력을 하지 않고 민간 부분에 책임을 떠넘기는 것은 옳지 않다"라며 "정부 지출을 줄이는 것이 순리"라고 말했다.
그는 "불필요한 재정이 여전히 많다. 불요불급한 예산과 집행율이 떨어진 예산은 정책 기조 전환에 따라 예산 배정 우선 순위가 달라질 수밖에 없다"며 "지출 구조조정을 전제로 추경 예산을 편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이 반대하고 있는 임대차 3법에 대해서는 "군사작전 강행하듯 날치기 처리한 악법"이라며 "원상 복구 노력이 필요한데 시장 충격이 어떨 것인지 서민 주거와 전월세 문제에 대해 어떻게 하면 서민 부담을 덜수 있는지 정책 선순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긍정과 부정 효과를 실피면서 스탭 바이 스탭으로 접근하겠다"고 순차적으로 임대차3법을 수정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