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정희, 뻔뻔함 끝이 없어"
"감사원, 선관위 즉각 감사해야"
[서울=뉴스핌] 조재완 박성준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8일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의 사퇴를 재차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 주권을 소쿠리에 내팽겨 처벼렸던 소쿠리투표 같은 부실투표 책임조차 질 줄 모르는 그 뻔뻔함의 끝이 어딘지 모르겠다"며 "노 위원장은 탐욕을 버리고 선관위원장에서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22.03.25 leehs@newspim.com |
그는 "6·1 지방선거는 새 정부 출범 후 20여일 만에 치러진다. 새 정부 출범과 함께 거소투표자 신고, 후보등록 등 선거일정이 바쁘게 돌아가는 만큼 선거관리 대책 마련이 매우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정희 선관위원장이 부실투표를 책임지고 사퇴하라는 국민을 외면한 채 6·1 지방선거를 자신이 치르겠다며 뻔뻔하게 버티고 있다"며 "노정희 체제에서 지방선거 관리가 제대로 될 지 국민적 불신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을 겨냥해 "노정희 위원장을 감싸지 말고 노정희 선관위원장 사퇴 결의안 촉구 처리에 적극 협조할 것을 당부한다"며 "아울러 감사원은 그동안 무풍지대에서 안주하면서 곪아터질대로 곪아터진 법무기관으로 국민 혈세만 축내고 있던 선관위에 즉각 감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민주당은 지난 대선 기간 내내 윤석열 당선인에 대한 근거 없는 의혹 제기와 인신공격에만 당력을 집중했다. 민주당은 단군 이래 최대 부동산 개발 비리라는 대장동 의혹 관련해 당시 성남시장이자 결재권자인 이재명을 무조건 감싸면서 관련 없는 윤 당선인을 몸통으로 지명하는 우스꽝스런 억지를 부렸다"고 비판했다.
그는 "주당이 자성은 커녕 또 다시 국회 다수 의석을 민심에 역행하는 흉기로 쓰겠다는 노골적 의지를 드러내면서 억지를 덕지덕지 덧붙인 특검 법안을 두 건이나 다시 제출했다"며 "민주당 주류로 등극한 '이재명 지키기'에 올인하기 위해 국회 권력까지도 오남용하겠다는 뜻으로 보이지만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어리석은 짓"이라고 했다.
그는 "민주당이 대선 기간 동안 반복했던 터무니없는 의혹을 재탕삼탕 반복하면서 어떻게든 새 정부 출발부터 발목잡겠다는 저열한 의도라는 사실을 삼척동자도 알 것"이라며 "국민에게 위임받는 국회 의회의 권한을 앙갚음하는 데 오남용하는 것이 아니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이 얼토당토 않은 특검법을 발의하고 가짜 특검법을 고집하는 것은 민주당이 검찰을 장악해 권력비리를 덮어왔던 추억을 되살려 민주당 입맛에 맞는 특검을 임명해서 자신들 비리덮기용 방패삼겠다는 것으로 볼 수 밖에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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