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 루키' 안나린이 단독3위, 태국의 19세 아타야 티티쿨이 생애 첫 우승했다.
티티쿨은 지난 시즌 유럽투어에서 2승을 획득한 뒤 LPGA 생애 첫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티티쿨은 지난해 유럽골프투어 신인상 등 3관왕에 올랐다. [사진= 뉴스핌 DB] |
안나린(26·메디힐)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의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JTBC 클래식(총상금 150만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5개와 보기1개를 기록,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단독3위를 했다.
최종 우승은 19세 아타야 티티쿨(태국)이 차지했다.
16언더파 272타로 나나 쾨르스츠 마센(덴마크)과 함께 연장전에 돌입한 티티쿨은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18번(파4)홀에서 치러진 연장1차전에서 약 2m 거리 버디 퍼트가 약간 빗나가 모두 파에 그쳐 2차 연장전에 돌입했다. 하지만 마센의 실수가 이어졌다. 티샷 실수에 이어 연못에 볼을 빠트렸다. 티티쿨은 무난히 우승을 차지했다. 반면 직전 대회에서 연장 끝에 생애 첫승을 안은 마센은 2연속 우승 기회를 놓쳤다.
안나린은 생애 첫 정상의 기쁨을 다음으로 미뤘다. 1타차 3위로 대회를 마친 안나린은 시즌 첫 톱10 진입을 해냈다. 지난 2014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 데뷔해 통산 2승을 거둔 그는 2021년 12월, Q시리즈를 수석으로 통과, 2022년 LPGA 시즌권을 획득했다.
최고성적인 3위를 차지한 안나린. [사진= LPGA] |
전날 11언더파로 2위로 뛰어오른 안나린은 이날 전반에만 버디 3개(파3 3번, 파5 5번, 파4 9번)을 한 뒤 후반 첫홀인 파5 10번홀에서 2연속 버디를 낚았다. 4타나 줄여 선두 마센을 1타차로 추격했다.
태국의 티티쿨은 정규라운드 내내 좋은 모습을 보였다. 버디6개와 보기1개로 후반중반까지 7타를 줄였다. 이후 17번홀에서의 2연속 버디로 공동선두(16언더파)를 이룬 뒤 먼저 경기를 마쳤다. 버디9개와 보기1개로 8언더파를 해 최종일 출전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낸 뒤 우승까지 차지했다.
안나린은 선두 마센과 16번홀을 맞이했다. 전날 이글을 한 이 홀(파4)에서 홀컵과의 거리를 15cm 이내로 좁힌 안나린은 버디를 추가, 3명의 공동선두 그룹에 합류했다. 하지만 티샷 실수를 한 마센이 버디에 성공한 반면, 안나린은 트리플보기를 범해 격차가 벌어졌다. 여기에 마센은 18번홀에서 보기를 해 승부는 연장전으로 흘러갔다.
첫날 선두에 올라 3연승의 기대를 부풀렸던 고진영은 공동4위(14언더파)로 마감했다. 전반 버디와 보기 1개씩을 맞바꾼 고진영은 후반 12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한뒤 16번홀에서 이글을 낚은 후 17번홀에서 다시 1타를 줄여 마지막날 4타를 줄였다.
디펜딩챔피언 박인비 역시 버디5개와 보기1개로 4타를 줄여 공동8위(11언더파), 양희영은 10언더파로 공동10위, 최나연과 전인지는 리디아 고와 함께 9언더파 공동12위에 자리했다.
김효주는 공동23위(7언더파), 최혜진과 임희정은 공동32위(6언더파), 이정은5는 공동38위(5언더파), 이정은6는 공동59위(2언더파)를 했다.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