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이엠텍이 지난 4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신한금융투자는 "글로벌 톱티어 고객사를 바탕으로 전자담배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5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오강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8일 "2022년 성장도 주목할 만하다"며 "전자담배 부문 하드웨어 생산에 높은 기술력과 수율을 가지고 있다. 2021년 4분기 브리티시아메리칸토바코(BAT)가 신규 고객사로 늘어나며 실적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필림모비스인터내셔널(PMI), BAT 등 글로벌 톱티어 고객사를 바탕으로 전자담배 수요 증가가 기대되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자료=신한금융투자] |
이엠텍은 지난 4분기 매출액 1132억원, 영업이익 130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8% 성장한 수치다. 전자담배 및 부품 매출 확대가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전자담배 부문의 신규 고객사 매출 가세, 기존 해외 수출 확대로 제품 매출액은 554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신규 고객사향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 △수출 국가 확대가 주요 포인트다. 오 연구원은 "최근 의료기기 부문 시장 진입 확대도 긍정적"이라며 "해외 전자 담배 매출 확대와 의료기기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에 따라 2022년 제품 매출액은 3151억원(+54% YoY)이 전망된다"고 했다.
그는 이어 "부품 사업도 긍정적"이라며 "플래그십 모델부터 중저가 모델까지 확대되며 시장을 넓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규 어플리케이션(왓치) 탑재로 제품이 다변화 되면서 2022년 부품 매출액은 2120억원(+8%)으로 내다봤다.
오 연구원은 "목표주가 상향 이유는 전자담배 시장 매출 확대에 따른 할인율을 제거했다"며 "기존 제품 수율에 리스크는 이미 해소된 상태다. 전자담배 신규 고객사 확대, 주요 모델 탑재를 통한 부품 부문 안정적 실적 성장이 가능한 점이 긍정적이다. 주가 리레이팅이 기대되는 이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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