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3월 학평, 국어·수학 '평이'…영어 어려워

기사입력 : 2022년03월24일 18:13

최종수정 : 2022년03월24일 18:13

전체적으로 평이한 수준
선택과목 표준점수에 관심

[서울=뉴스핌] 소가윤 기자 =서울시교육청 주관으로 24일 실시된 전국연합학력평가(학평)에서 국어·수학 영역은 비교적 평이한 수준이었고 영어는 어렵게 출제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학평은 전국 고등학교 1~3학년 95만여명이 동시에 응시했다. 수능 체제에 맞춰 4교시 한국사 답안지를 분리 제작했다.

고3의 경우 국어와 수학 영역을 공통과목과 선택과목 구조로 응시하도록 했다. 지난해에 이어 문·이과 통합형으로 치러졌다. 고2~3의 경우 지난해 3월 학평과 마찬가지로 탐구 영역에서 계열 구분 없이 13개(사회탐구 9개, 과학탐구 4개) 과목 중 최대 2과목을 선택해 응시하도록 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올해 첫 고등학교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실시된 24일 오전 서울 용산구 용산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시험을 보고 있다. 2022.03.24 photo@newspim.com

◆국어, 지난해 수능보다 쉬워...선택과목은 난도 높아

국어는 지난해 수능보다 쉬웠고 3월 학평과는 비슷한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우선 공통과목에서는 독서 영역 17문제가 앞부분에 배치됐고 이어 문학 17문제가 뒷부분에 제시됐다. 이중 독서 영역이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선택과목에서는 '언어와 매체'가 '화법과 작문'보다 어렵게 출제돼 언어와 매체 표준점수 최고점이 화법과 작문보다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3월 표준점수 최고점은 언어와 매체 142점, 화법과 작문은 139점으로 언어와 매체가 3점 높게 나왔다.

◆수학, 쉽게 출제돼...킬러 문항이 핵심

수학의 경우 전체적인 유형은 지난해 수능과 동일하고 수능에 비해 쉽게 출제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3월 학평에 비해서도 다소 쉬웠다는 평가다. 

공통과목은 전체적으로 평이한 수준이지만 킬러 문항인 21번과 22번이 상당히 어렵게 출제됐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수능과 유사한 출제 방향성을 보였지만 현시점에서 수험생의 체감 난도는 높았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선택과목에서는 '기하'가 가장 어렵고 '미적분'은 중간 수준이며 '확률과 통계'가 가장 쉽게 출제됐다. 특히 뒷번호대의 문항의 난도가 높아지면서 시간 관리가 핵심이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하 과목은 4점 문항인 28번, 30번 문항에서 연산이 길어진만큼 이 두 문항이 등급을 가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수능에도 발생했던 선택과목별 표준점수 차이로 인한 유불리 현상은 이번에도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선택과목별 표준점수 최고점 차이는 전년 3월 모의고사 7점보다 약간 줄어든 4~6점 사이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올해 첫 고등학교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실시된 24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잠신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시험지를 전달하고 있다. 2022.03.24 photo@newspim.com

◆영어, 지난해 수능보다 어려운 수준

절대평가인 영어의 경우 어렵게 출제됐던 지난 수능보다도 더 어렵게 출제됐다는 평가가 있다.

어휘 수준도 높고 문장의 길이도 길어 시간이 부족했던 학생들이 많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어법에서는 최근 유형과 다른 3점짜리 문제가 가장 어려운 문제로 꼽힌다.

특히 32번 빈칸추론 문제도 질문의 내용을 바탕으로 결론을 추론해야 하는 유형이었다는 점에서 다소 생소했다는 반응이다. 

임 대표는 "1~2 등급대의 상위권 학생들도 부담을 느낄 정도의 어려운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이날 오전 재택 응시 온라인시스템 동시접속자가 폭주해 재택 응시에 차질이 생기기도 했다.

공식 성적 산출에서 제외되는 재택 응시자가 늘면서 학생들의 정확한 학력 수준 파악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입시업계는 이번 학평을 그동안의 학습 성과 판단 도구로 활용하라고 조언한다.

김 소장은 "다수의 재택 응시자로 인해 실제 결과의 산출은 큰 의미를 갖기 어렵다"며 "지난 겨울 동안의 학습 성과를 점검하는 도구로 활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sona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