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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올해 첫 학력평가 '부실 관리' 논란…재택 응시자 파악도 안돼

기사입력 : 2022년03월24일 13:29

최종수정 : 2022년03월24일 13:29

확진자 급증으로 동시접속자 폭주
재택 응시자 수 파악 못해

[서울=뉴스핌] 소가윤 기자 = 전국 고등학생이 치르는 전국연합학력평가가 24일 실시 중인 가운데 재택 응시 온라인시스템이 약 2시간 동안 마비돼 부실 관리 논란이 나오고 있다. 

특히 새 학기 시작 이후 코로나19 학생 확진자 급증으로 학교 이외의 장소에서 시험을 치르는 학생이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에도 불구,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서울=뉴스핌] 소가윤 기자 = 서울특별시교육청 전경. 2022.03.24 sona1@newspim.com

서울시교육청 주관으로 이날 실시된 전국연합학력평가는 전국 고등학교 1~3학년 학생 95만여명이 동시에 응시한다. 오전 8시 40분 1교시 시작 이후 오후 4시 37분에 종료된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은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부터 확진 또는 자가격리, 가정학습 등으로 등교해 시험을 치르지 못하는 학생들이 홈페이지에서 시험지를 내려받아 재택으로 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해왔다. 다만 온라인으로 시험을 치르는 학생에 대한 성적 제공은 별도로 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

문제는 올해 새 학기부터 등교 정상화로 학생 확진자가 급증해 재택 응시 학생이 늘었는데도 이에 대한 대책을 세우지 않아 접속량 폭증으로 인한 시스템 마비로 재택 응시에 차질이 생겼다는 점이다.

서울시교육청이 사전에 재택 응시자 수를 파악하지 않고 무리하게 온라인시스템을 운영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해는 학년별로 응시일이 달랐지만 올해는 고1~3학년이 같은 날에 시험에 응시하도록 했다.  

점심시간 후 치르게 되는 3교시 영어 영역과 4교시 탐구 영역 등이 남아 있어 또 다시 서버가 마비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지난해 3월 학평에서는 시스템 이용이 원활했던 것으로 미뤄볼 때 최근 오미크론 대유행으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온라인시스템 동시접속자가 폭주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학생 확진자 외에도 재수생이나 입시기관 관계자 등도 비로그인 접속으로 온라인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어 동시접속자가 몰렸다는 것이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정확한 재택 응시자 수는 알 수 없다"며 "경기나 전북 등 일부 지역에는 시험을 실시하지 않는 학교도 있어 전국 학교별로 재택 응시자 수를 파악하는 것조차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재택 응시자는 공식적으로 성적 처리가 되지 않는다. 답안을 스스로 채점하고 성적 분석자료를 통해 본인의 성적을 추정할 수 있다. 이에 등교 학생들만으로 이뤄진 성적 결과 산출은 공신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다수의 재택 응시자로 인해 실제 결과의 산출은 큰 의미를 갖기 어렵다"고 말했다.

현재 온라인시스템은 복구된 상태다. 이날 8시 40분 1교시 시작부터 마비된 시스템은 오전 10시 54분경 정상적으로 접속됐다. 앞서 시행된 1교시 국어와 2교시 수학 등 문제지 확인도 가능하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재발 방지를 위해 서버 고도화와 서버 분산 방안을 모색 중이며 시험 응시 학교에는 보안 메일을 통해 문제지를 전달, 학교별로 활용하는 학습관리시스템(LMS)으로 서버를 분산 중"이라고 밝혔다.

sona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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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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