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계획 수립…올해 설계·2027년 개통 목표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국토교통부는 '대구산업선 건설사업'에 대한 기본계획을 25일 확정·고시한다고 24일 밝혔다.
대구산업선 2019년부터 시작된. 지역산업 특화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다. 대구 국가산업단지를 포함, 10만여명이 근무하는 11개 산업단지의 교통여건을 개선하고 교통물류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 |
대구산업선 노선도 [자료=국토교통부] |
KTX, SRT가 정차하는 서대구역에서 대구국가산단까지 단선철도 36.4km(최고속도 150km/h)를 지하로 잇는 사업으로 총 정거장 8개소를 건설한다. 2027년 개통을 목표로 국비 1조4595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번 기본계획 고시를 시작으로 설계·시공 등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건설이 완료되면 고속철도 이용이 불편했던 대구권 서남부지역에서 서대구역까지 전동차로 30분대 연결이 가능해 KTX 접근성이 크게 개선된다. 대구권 광역철도, 도시철도 1·2호선과 환승체계가 구축되면 일반 시민과 산업단지 종사자의 출퇴근 편의도 높아진다. 대규모 산업단지 개발로 인한 심각한 교통 혼잡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서 대구산업선 건설로 인한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분석한 결과 생산유발효과는 2조6000억원, 고용유발효과는 1만9000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화물열차의 경우 대구산업선을 대합산단까지 연장 후 운행할 예정이다.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5.4km 구간의 대구산단과 대합산단 연결을 위한 예산 2653억원이 책정돼 있다. 대구권 산업단지와 경남권 산업단지 간 철도 화물의 통합 처리 등 효과적인 철도물류 수송체계 구축을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대구산업선은 대형공사 입찰방법 심의를 거쳐 공구별로 일괄입찰(턴키) 방식과 기타공사 방식으로 추진한다.
강희업 국토부 철도국장은 "관련 기술력 제고로 적기 개통을 차질 없이 준비하고 현장 중심의 안전관리 강화로 근로자와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건설현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