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지 통행 21% 감소…전국 출퇴근 52분·59분 소요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 대도시권의 광역교통 통행량이 12% 줄었다. 대중교통 이용은 3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이러한 내용의 2020년 대도시권 광역교통조사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오는 5월까지 2020년 조사를 마무리한 뒤 6월부터 2021년도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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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버스 [사진=뉴스핌DB] |
평일 기준 2020년 대도시권 광역통행량은 전년 대비 10.7% 줄었다. 여가통행 비중이 높은 휴일과 주말에는 평일 대비 더욱 큰 폭인 15.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버스, 철도를 포함한 대중교통 통행은 평일과 주말·휴일에 각각 23.9%, 36.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대중교통 수요가 승용차로 전환되면서 전체 통행 감소 대비 감소폭이 더욱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 기준으로는 수도권이 13.2% 줄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다음으로 대구권이 10.6% 줄었고,가장 적게 감소한 지역은 광주권(5.4%)이었다. 대중교통 통행량은 코로나19 확산 초기 가장 큰 영향을 받았던 대구권이 43.5% 감소했다. 그 외 수도권 26.3%, 부산·울산권 29.6%, 광주권 34.6%, 대전권 31.5%로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통행목적별로 살펴보면 관광지로의 통행이 가장 크게 감소(21%)했다. 재택근무와 화상회의 등의 영향으로 근무지역(11.6%), 상업지역(18.9%)으로의 통행도 줄었다.
광역교통 출퇴근 평균 통행시간은 전국 출근 52분, 퇴근 59분, 대도시권 출근 45분, 퇴근 50분으로 나타났다. 대도시권별로 수도권은 출근 45분, 퇴근 50분, 대구권·대전권은 출근 58분, 퇴근 64분 등으로 나타났다.
unsa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