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대통령, 24일 퇴원...대구 사저 입주
尹 측 "박 전 대통령 건강이 최우선"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24일 퇴원해 대구 달성군 사저로 입주하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의 만남이 조만간 성사될지 여부가 주목된다.
김은혜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은 24일 윤 당선인의 대구 사저 방문 계획을 묻는 질문에 "당선인의 이야기가 있었지만 무엇보다도 박 전 대통령의 건강이 최우선"이라며 "빠른 쾌유와 안정을 기원한다"고 답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지난해 12월 31일 특별사면을 받은 후 삼성서울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온 박근혜 전 대통령이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서 퇴원하고 있다. 2022.03.24 hwang@newspim.com |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 30분께 삼성서울병원에서 퇴원했다. 그는 건강 상태를 묻는 질문에 "국민 여러분께 5년 만에 인사드리게 됐다"며 "많이 응원해주셔서 건강이 많이 회복됐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다만 향후 거취를 묻는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고 차에 올랐다. 그는 현충원을 방문해 부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 모역을 참배한 뒤 대구 사저로 이동할 계획이다.
박 전 대통령이 퇴원 후 대구로 이동함에 따라 윤 당선인의 예방 가능성도 주목된다. 인수위 대변인실에서는 전날에도 "예방 계획은 정해진 바 없다. 박 전 대통령의 건강 회복이 최우선"이라는 입장을 냈다. 박 전 대통령의 취임식 초청 여부 역시 "확정된 바 없다"고 답했다.
다만 당선인 주변에서는 박 전 대통령의 건강이 많이 회복됐다면 윤 당선인이 대구 사저를 찾아 인사드려야 한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당선인의 관련 메시지는 이르면 이날 오전 나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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