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정치 인적자산 토대로 고양시 발전에 최선
[고양=뉴스핌] 이경환 기자 = 국민의힘 소속 김종혁 경제사회연구원 언론센터장은 23일 "지난 10년 넘게 고양시민은 시장과 국회의원, 시도의원은 물론이고 경기도지사까지 민주당을 전폭적으로 지지했지만 갈수록 퇴보와 침체를 거듭하고 있는 결과에 대해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고양시장 출마를 위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김 예비후보는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고양특례시 승격은 고양시민에게 주어진 절호의 기회다. 어쩌면 마지막일지 모르는 고양시 부활의 기회를 기득권 세력으로 변해 수많은 부패 논란을 만들어 낸 민주당에 넘겨서는 안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종혁 고양시장 예비후보.[사진=김종혁 후보 선대위] 2022.03.23 lkh@newspim.com |
중앙일보 편집국장과 JTBC 대기자를 거쳐 여러 방송 패널을 통해 대중적 인지도를 쌓아 온 김 예비후보는 1994년 1기 신도시가 조성된 일산으로 이사 와 지금까지 거주하고 있다.
김 예비후보는 고양시의 가장 고질적인 문제로 교통 문제와 일자리, 난개발을 짚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고양시장 출마를 결심하게 된 배경은.
▲분당과 함께 출발한 일산 1기 신도시 입주민으로서 제2의 고향으로 생각하고 살아 온 도시고 그만큼 애정도 많은 곳이다. 그러나 고양시는 거꾸로 가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그 원인을 분석해 보니 고양시민은 10년 넘게 민주당을 전폭적으로 지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추락하고 있다. 그렇다면 책임을 묻는 게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고인 물은 썩기 마련이다.
고양시의 민주당 정권을 종식시키고 새로운 고양시의 부활, 날개짓을 해야겠다는 생각, 그 소임을 한번 맡아보겠다는 각오로 출마를 결심했다.
-고양시가 거꾸로 가고 있다고 표현했는데, 어떤 문제가 있다고 보는가.
▲개선해야 할 것이 너무 많아 말하기 힘들다. 우선 교통 문제다. 출퇴근을 해보니 고양시에서 서울이나 다른 수도권으로 가는 교통편이 너무나 힘들다.
주변 사람들을 보면 고양시에서 자녀들을 잘 키워 취직을 시킬 때가 되니 일자리가 없다. 결국 서울로 취직을 하고 출퇴근이 힘들어 직장 근처로 원룸 등을 얻어 줘야 한다. 거주비용 문제는 차치하더라도 가족들 간에 이별은 물론, 아이들은 서울에서 돈을 쓰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특히 고양시는 서울로 나가는 교통편 뿐 아니라 지역 내에서도 불편이 크다. 탄현에서 일산 라페스타를 오는데 정차역이 많아 1시간이 걸려 걸어간다는 시민도 있다. 내부 교통망이 엉망진창이다.
일자리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예를 들어 판교의 연매출이 100조에 달한다. 근데 고양시는 기업유치 활동이 전무한 실정이고 이렇다 할 기업도 들어와 있지 않다.
고양시에서 자란 자녀나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지역에 머물게 하거나 교통이 편해서 출퇴근이 가능하도록 해야 하는데 이도저도 아니다. 결국 다 탈출하거나 베드타운으로 전락할 수 밖에 없다.
도로나 주변 환경은 생각하지 않고 무작정 아파트, 빌라 등 난개발의 상징이 된 고양시의 현 상황과 세계적 음향시설을 갖춘 고양 아람누리와 어울림누리를 방치하고 있는 실정도 너무나 안타깝다.
자족도시를 만들려는 노력, 즐기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노력이 너무나 부족했다.
-고양시는 어떤 도시라고 보는가.
▲고양시는 발전 가능성이 높은 도시라고 생각한다. 업자들에게 특혜나 주면서 난개발이 지속된다면 도시의 미래가 없다. 미래도시, 스마트도시를 만들어야 한다.
많은 훼손이 있었지만 제대로 구획할 수 있는 부분도 많이 남았다. 종합적인 연계를 통해 사람들이 오고 싶어하는 매력도시로 만들겠다.
특히 남북관계가 어떻게 개선될 지 알 수 없으나 지구상에 남은 마지막 분단국가가 지속될 것이라고 보지는 않는다.
그런 측면에서 고양시와 김포, 파주 지역은 바로 개성과 연결되는 중간 도시 역할을 할 수 있다. 3개 강이 모이는 도시로 남북관계가 개선된다면 임진강을 통해 북한으로 갈 수도 있고 미래비전이 있다.
-시민에게 자신을 소개한다면.
▲지역에서는 정치 신인이지만 중앙일보 워싱턴 특파원과 청와대 출입기자, 편집국장을 하며 많은 인맥을 맺었다. 대선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했고, 경기지사도 우리 당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큰 만큼 이번이 아주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고양시는 지리상 서울시와 경기도와 손을 잡고 발전방향을 공유해야 하는 만큼 당선이 되면 중앙당, 윤 당선인의 측근, 오세훈 서울시장, 언론 등 맺어왔던 인적자산을 토대로 지역 발전을 위해 나아가겠다.
고양은 특례시를 계기로 부활해야만 한다. 고양시민들은 그런 도시에 살 권리가 있다.
고양시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기득권 정치에 물들지 않고 중앙과의 연계를 통해 침체에 빠진 도시를 개혁해 낼 참신한 새 인물이 필요하다. 그 깃발을 들고 역할을 해내겠다.
lk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