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1만1218개·가맹점 27만485개
외식브랜드 8999개…점유율 80.2%
가맹점 평균매출 3.1억…전년비 5.5%↓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작년 기준 가맹점 브랜드가 1만개를 넘어섰다. 커피·한식·제과제빵·치킨 등 외식업 편중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가맹브랜드의 수익구조도 전반적으로 악화되는 상황이다. 지난 2020년 기준 전체 가맹점 평균매출이 전년보다 소폭 감소한데다 업종별 가맹점 평균매출액도 줄었다.
◆ 2021년 기준 가맹브랜드 1만1218개…전년비 58.1% 증가
22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21년도 가맹사업 현황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등록된 정보공개서 기준 가맹본부는 7342개, 브랜드는 1만1218개, 가맹점은 27만485개로 전년대비 모두 증가했다.
가맹본부 및 브랜드 수는 2021년 말 기준으로, 가맹점 수 및 평균매출액은 2020년 말(정보공개서 내 기재 정보) 기준으로 산정됐다.
이 중 가맹본부 수는 전년대비 31.1%(1740개), 가맹점 수는 전년대비 4.5%(1만1596개) 각각 늘었다. 특히 브랜드 수는 전년대비 58.1%(4124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위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18일 가맹사업법 개정으로 소규모 가맹본부의 정보공개서 등록 의무 및 신규 정보공개서 등록 시 1개 이상 직영점의 1년 이상 운영 의무가 신설된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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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 가맹본부, 브랜드 수 및 증감률 [자료=공정거래위원회] 2022.03.22 jsh@newspim.com |
업종별 브랜드 수는 외식업종이 80.2%(8999개)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서비스업종(1662개, 14.8%), 도소매업종(557개, 5.0%) 순이다. 특히 전체 브랜드 중 외식·도소매업종 브랜드 비중은 전년대비 각각 4.0%p, 0.1%p 증가한 반면, 서비스업종 브랜드 비중은 전년대비 4.1%p 감소했다.
외식업종 중 한식의 브랜드 수가 3047개로 가장 많았고, 커피(736개), 치킨(701개), 피자(156개), 제과제빵(155개) 순이다. 특히 지난해 커피업종의 브랜드 수는 1년 전(390개)보다 346개 늘어난 736개로 90% 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외식업종의 브랜드 수도 1년 전보다 50%가량 크게 늘었다.
가맹점 수 역시 전 업종에서 전년대비 증가했다. 다만 증가폭은 가맹본부·브랜드 수 증가폭보다 작았다. 업종별 가맹점 수 비중은 외식업종(13만5113개, 50.8%), 서비스업종(7만4364개, 28.0%), 도소매업종(6만1008개, 23.0%) 순이다.
이 중 외식업종 가맹점 수는 총 13만5113개로 전년대비 4.6% 증가했다. 세부업종 별로는 치킨의 가맹점 수가 2만5867개로 22.5%를 차지한다. 이어 한식(2만5758개, 19.1%), 커피(1만7856개, 13.2%), 제과제빵(8325개, 6.2%), 피자(7023개, 5.2%) 순이다.
◆ 전체 가맹점 평균매출 3.1억…전업종 평균 매출 동반 감소
가맹사업 외형은 커졌지만 수익성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기준 전체 가맹점 평균매출액은 3억1100만원으로 전년대비 5.5% 감소했다. 업종별로도 모든 업종에서 가맹점 평균매출액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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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 가맹점 평균매출액 [자료=공정거래위원회] 2022.03.22 jsh@newspim.com |
그 중 외식업종의 가맹점 평균매출액은 2억8300만원으로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전년대비 9.0%로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세부업종별로 보면 치킨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2억8500만원으로 1년전보다 8.4% 증가했으나, 한식·커피의 경우 각각 18.1%, 15.1% 감소했다.
서비스, 도소매업종에서도 가맹점 평균매출액이 각각 2.3%, 4.1% 감소했다.
j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