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래 약 1만명의 자국군이 사망했다고 러시아 일간지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가 이날 밤 삭제했다고 CNN방송이 보도했다.
러시아 일간 '콤소몰스카야 프라프다'는 21일 밤 12시 9분께 "러시아 국방부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중 사망한 우리 군이 9861명, 부상자는 1만6153명"이라고 보도했다가 같은 날 밤 9시 56분에 기사 속 사망자 수치 부분이 삭제됐다.
CNN은 소셜미디어에서 러시아군 사상자에 대한 게시글이 퍼지자 기사 내용이 수정됐다고 설명했다.
해당 일간지는 기사 수정본에 첨부한 성명에서 "관리자 인터페이스에 대한 접근이 해킹당했다"며 "정확하지 않은 정보는 즉각 제거됐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실제 기사 수정은 보도 21시간 후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러 정부의 압박이 있지 않았나는 의혹이 제기된다.
해당 수치는 미국 국방부의 러시아군 사상자 추산치와 비슷하다. 미 국방부는 현재까지 약 1만명의 러시아군이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한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 대통령도 1만4400명의 러시아군이 사망했다고 밝힌 바 있는데 러시아는 이를 부인한 바 있다.
[리비우 로이터= 뉴스핌] 주옥함 기자=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현지시간 16일 리비우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2022.03.17.wodemaya@newspim.com |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