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정치

속보

더보기

[우크라 침공] 中 왕이 "대화·협상이 근본 해결책...전쟁 멈춰야"

기사입력 : 2022년03월21일 10:26

최종수정 : 2022년03월21일 10:26

[서울=뉴스핌] 구나현 기자 = 중국이 지난 18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 통화 이후 전쟁과 제재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하고 나섰다.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20일 중국 안후이성에서 람타네 라맘라 알제리 외무장관과 회담 후 개최한 공동 기자회견에서 "국제 지역 분쟁을 해결하는 데 전쟁과 제재 두 가지 선택지만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대화와 협상이 근본적인 해결책이고 이러한 방향을 계속 지켜 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왕 부장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일방적인 제재를 강화하는 것은 글로벌 공급망에 분열을 만들어 국민들의 생활에 충격을 가져다줄 것"이라며 "국민들은 지정학적 충돌과 대국의 힘겨루기로 발생한 피해에 책임을 질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유엔 총회 결의안 표결에서 중국, 알제리 등 국가들이 기권한 일을 거론하며 "기권표 역시 하나의 태도"라며 "평화에 기회를 주는 것이자 전쟁과 제재를 사용해 분쟁을 해결하는 데 찬성하지 않는 책임감 있는 자세"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국제적 분쟁은 평화적 수단으로 해결해야 하고 당사국은 조속히 전쟁을 멈춰야 한다"며 전쟁과 제재를 모두 반대한다는 입장을 국제 사회에 피력했다.

이는 중국이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국제 사회의 압도적인 비판 여론을 의식한 발언으로 분석된다.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와 동시에 왕 부장은 "우크라이나 문제의 뿌리는 유럽의 안보 문제에 있다"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동진(東進)에 대해 반성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해 러시아를 두둔하는 태도를 보였다.

그러면서 "모든 나라는 독립적이고 자주적으로 대외 정책을 결정할 권리가 있으니 편가르기를 강요해선 안된다"고 지적하며 미국의 2차 제재를 간접적으로 비판했다.

앞서 18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영상 통화에서 중국이 러시아를 지원할 경우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후과(後果)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gu121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