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율 13.49% 취득으로 2대 주주 지위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비덴트가 '비브스튜디오스'에 대규모 전략적 투자 및 지분인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메타버스, NFT, 비주얼 AI 제작, 블록체인 등 생태계확장에 시동을 걸었다.
비덴트는 인공지능(AI), 실시간 증강현실(AR), 최첨단 확장현실(XR) 등 복합기술을 활용해 버추얼 휴먼 제작에서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비브스튜디오스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다고 21일 밝혔다.
비덴트는 비브스튜디오스의 17만664주를 약 250억원 규모로 취득, 13.49% 지분을 확보해 2대주주로 등극하면서 동시에 사업우선권 확보로 경영에 참여하게 된다.
지난 3월 9일 JTBC 제 20대 대통령 선거 개표방송 당시 비브스튜디오스가 버추얼 휴먼으로 전직 대통령들의 모습을 구현했다. (왼쪽부터) 박정희,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 [사진=비덴트] |
비브스튜디오스는 비주얼AI 기반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기업으로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비브스튜디오스는 MBC 휴먼다큐 '너를 만났다'를 통해 먼저 세상을 떠난 딸을 VR 기술로 구현해 내 이목을 끌었으며, 이후 방탄소년단(BTS) 공연 중 부상으로 참석하지 못한 멤버 슈가의 홀로그램을 제작해 세계적으로 실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지난 20대 대통령 선거 개표 당일 JTBC에서 AI 버추얼 휴먼 기술로 전직 대통령 복원 및 볼류메트릭기술로 대선후보를 선보여 화제를 모았으며, 영상 콘텐츠 부분에서 다수의 실감형 콘텐츠들을 잇따라 제작하며 주목받았다.
빗썸의 단일 최대주주인 비덴트는 이번 비브스튜디오스 투자를 시작으로 4차 산업혁명의 중심에 있는 블록체인, 메타버스, NFT, 버추얼 휴먼 콘텐츠 제작 등 빠른 생태계 확장 및 신사업 확대시작인 비브스튜디오스의 3D 영상 제작 기술을 결합한 본격적인 메타버스 서비스 콘텐츠 도입으로 경쟁력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비브스튜디오스가 가상융합기술(XR) 역량을 인정받아 하이브, SK텔레콤 등과 같은 여러 대기업 및 굵직한 파트너사들을 확보한 것도 비덴트가 향후 메타버스 사업을 선도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관계사인 버킷스튜디오와 인바이오젠이 현재 전개하고 있는 신사업 분야에 비브스튜디오스의 리얼타임 3D제작 기술 및 VFX 기술들을 적용, 더욱 실감나는 메타버스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버킷스튜디오는 지난해 12월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과 함께 총 120억원을 출자해 메타버스·NFT·블록체인·라이브커머스를 결합한 '빗썸라이브'를 출범했다.
비덴트 관계자는 "한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이미 기술이 검증된 비브스튜디오스의 2대주주 지위를 확보한 것은 성공적인 4차산업 진출에 큰 줄기가 될 것"이라며 "대기업으로부터 투자 제안을 받고 있는 비브스튜디오스에 우리회사가 투자 기회를 얻은 것은 양사간 시너지를 염두에 둔 비브스튜디오스의 과감한 선택으로, 앞으로 비덴트 및 관계사에서 전개하는 신사업 확장에 다양한 시너지 효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zuni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