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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실밸] '가짜 연어·오징어'도 뜬다… 투자 봇물 '대체 해산물'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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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연어·오징어·우니 등 대체 해산물 등장
플랜티쉬, 설립 1년만에 총 1400만 달러 투자 유치

[편집자주] '여기는 실밸'은 돈과 인재가 몰리는 실리콘밸리의 벤처투자자(VC)들이 주목하고 있는 유망한 기업들을 소개합니다. 향후 기업공개(IPO) 가능성이 있는 유망한 기업이나 유니콘 기업들을 브리핑 해드립니다. '여기는 실밸'에서 실리콘밸리의 최신 산업 트렌드 및 기업 정보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바다에서 건진 해산물보다 (대체 해산물을) 더 맛있게 만들면 가능하다"

이는 대체 해산물이 현재 시장을 대체 가능한지 묻는 질문에 팻 브라운 임파서블 푸즈 전(前) 최고경영자(CEO)의 대답이다. 대체 해산물이 성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맛있게 만드는 것'이 관건이라고 꼽은 것.

최근 브라운 CEO의 발언은 현실화되고 있다. '가짜 연어'를 '진짜 연어'와 똑같이 구현한 이스라엘 식품기술회사 플랜티쉬(Plantish)는 상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회사는 맛과 모양 뿐 아니라 영양 측면에서도 고단백과 오메가-3 등 성분도 유사한 정도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김나래 기자] 플랜티쉬의 대체 연어 필레의 모습. [사진=플랜티쉬]2022.03.18 ticktock0326@newspim.com

플랜티쉬에 따르면 플랜티쉬 연어는 동물성 세포를 이용해 식품을 만드는 세포배양육과 달리 식물성 단백질과 미국에서 이미 식품에 사용되고 있는 성분들을 사용하고 있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을 필요가 없다.

이에 회사는 연말에 팝업 스토어를 만들어서 사람들이 제품을 테스트하게 할 계획이다. 이후 회사는 2023년 12월까지 플랜티쉬 연어를 처음 5개 레스토랑에 공급하고 2024년까지 레스토랑에 공식적으로 제품을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어뿐 아니라 대체 오징어 대체 해산물 개발 기업도 등장했다. 아쿠아컬처드푸드(Aqua Cultured Foods)는 첫 상용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미생물 발효기술을 활용해 마이코프로틴(mycoprotein)을 개발했으며, 오징어의 모양과 맛과 질감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오징어 튀김으로 제공되고 있지만 스시 등급 해산물 대체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뉴스핌=김나래 기자] 후지 오일이 출시한 대체 성게의 모습 [사진=후지오일홀딩스 제공] 2022.03.18 ticktock0326@newspim.com

이제 스시카운터에서 '가짜 우니'의 대중화도 머지 않았다. 일본의 식품업체 후지오일(Fuji Oil)은 '이미테이션 우니'로 유명세를 탔으며, 식물성 기름과 콩을 원료로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세계 우니 시장의 80%를 소비하고 있는 일본은 현재 도쿄 스시 레스토랑 몇 곳에서 이 제품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최초의 세포배양 해산물 스타트업 '어반트 미트'(Avant Meats)도 여러 생선 제품을 선보이며 쉐프들과 레시피를 통해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싱가포르의 세포 농업 스타트업 우마미 미트(Umami Meats)도 생선 필렛 등을 선보이고 있다.

이처럼 최근 대체육 시장에 이어 대체 해산물 시장이 뜨겁다. 이 같은 푸드테크 시장은 글로벌 식량위기 고조에 ESG 투자가 각광을 받으면서 시장의 판이 커졌다. 글로벌 대체육 시장의 쌍두 마차인 '비욘드미트'와 '임파서블 푸드'의 성장도 이 시대적 흐름의 궤를 같이 했다.

벤처 투자자들의 투자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플랜티쉬는 설립된지 1년 밖에 되지 않았지만, 초기 자금 200만 달러에 이어 1200만 달러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스테이트 오브 마인드 벤처스가 이번 라운드를 주도했으며 피탄고 헬스 테크, 우노비스, 알룸나이 벤처스 등 8개 사가 합류했다.

이외에도 우나미 미트는 최근 라운드에서 240만 달러를 자금조달에 성공했으며, 와일드타입(Wildtype)은 최근 세포 배양으로 만든 스시 등급 연어 개발을 위해 1억 달러를 투자 받았다.

또 최근 한국에서도 중국의 씨틱캐피탈은 홍정욱 회장이 이끄는 올가니카에 투자해 화제가 됐다. 씨틱 캐피탈은 최대 3600만 달러를 올가니카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김나래 기자] 어반트 미트의 대체 해산물을 활용한 쉐프의 요리 [사진=어반트미트] 2022.03.18 ticktock0326@newspim.com

대체 해산물 시장도 여전히 대체육 시장처럼 많은 과제가 남아있다. 먼저 대체육 특성상 생산비용이 높아 흑자를 내기 힘든 구조인 데다, 원재료 부담이 크다. 하지만 최근 비용을 낮춘 대체 해산물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JBS 소유의 비베라(Vivera)는 현재 네덜란드에서 유통되고 있는 대체 연어 생산업체다. 현재 한 팩에 2개가 들어 있으며 가격은 3.49 유로에 판매되고 있다. 이 기업은 일반 생선보다 가격이 효율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또 대체 해산물의 실제와 같은 맛과 외형 구현도 넘어야 할 산이다. 플랜티쉬 공동 설립자이자 CEO인 오펙 론은 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대체 해산물 시장은 연어 필레 정도를 유통하는 초기 시장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그는 약 20년 전에 시작된 1세대 대체육 시장은 '맛의 모방'이였다면 2세대를 이끌고 있는 비욘드미트와 임파서블 푸드는 맛과 질감 등에 대한 구현이 목표라고 평가했다. 이제 3세대의 성장은 대체육의 구조와 전체 컷에 대한 구현의 문제라고 꼽았다.

론 CEO는 푸드테크의 성장을 강조하면서 "우리는 연어의 분자를 이해하기 위해 이를 분석한 다음 식물성 분자를 사용해 생선 필레를 위한 새로운 플랫폼을 만들고 있다"면서 "그만큼 정확도가 요구되며, 차세대 좋은 먹을 거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ticktock03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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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통일교 의혹' 15시간 압수수색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전담팀은 전날 오전 9시부터 경기도 가평군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전재수 의원(전 해양수산부 장관) 자택과 의원실, 광화문 김건희 특검 사무실,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 총 10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은 15시간 40분이 이날 0시 40분경 마무리됐다. 경찰은 전 의원실과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지만 통일교 측으로부터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명품시계를 발견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밤 서울 용산구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국본부(통일교 서울본부)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 차량이 이동하고 있는 모습. 2025.12.15 leehs@newspim.com 앞서 윤 전 본부장은 김건희 특검 조사 과정에서 지난 2018~2020년 사이 현금 3000만~4000만원과 명품시계 2개를 전 의원에게 건넸다는 취지로 진술했고 이에 전 의원은 해양수산부 장관직을 사의한 바 있다. 전 의원은 "통일교로부터 어떤 금품도 받은 적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현 대한석탄공사 사장) 자택, 대한석탄공사 사장 집무실 등에 대한 수사도 진행됐다. 이들 전현직 정치인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금품 수수혐의가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자금법의 경우 공소시효가 7년으로 지난 2018년 금품 수수가 이뤄졌다면 올해 말 공소시효가 만료될 수 있다. 다만 뇌물수수가 적용되면 공소시효가 최대 15년으로 늘어나는데 경찰은 뇌물수수 혐의까지 함께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교에 대한 수사도 이뤄졌다. 경기도 가평 경기도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통일교 산하단체 천주평화연합(UPF) 사무실, 한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한 총재에 대한 수사 접견을 시도했지만 불발됐다. 한 총재의 경우 뇌물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전환됐다. 이번 압수수색 영장에는 한 총재를 금품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2018년 무렵의 통일교 회계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본부장의 진술에서 전현직 정치인에 금품을 전달한 시기인 2018년의 자료를 확보한 것이다. 앞서 통일교 관련 의혹을 수사한 바 있는 민중기 특검팀(김건희 특검) 사무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에 특검에서 넘겨받은 통일교 의혹 관련 자료가 부실해 경찰이 직접 자료 확보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반면, 특검은 넘겨줄 자료는 다 넘겨줬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휴대전화와 컴퓨터 내 파일 등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소환 조사도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전재수 의원(전 해수부 장관)의 사무실로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이 들어서고 있는 모습. 2025.12.15 pangbin@newspim.com origin@newspim.com 2025-12-16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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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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