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여기는 실밸] '재택 시대' 막내리고 회사로 컴백하는 실밸 기업들

기사입력 : 2022년03월15일 16:04

최종수정 : 2022년03월18일 05:19

4월 회사 리턴 러시…구글 4일·애플은 11일
메타, 세탁·저녁 제공 등 무료서비스 축소

[편집자주] '여기는 실밸'은 돈과 인재가 몰리는 실리콘밸리의 벤처투자자(VC)들이 주목하고 있는 유망한 기업들을 소개합니다. 향후 기업공개(IPO) 가능성이 있는 유망한 기업이나 유니콘 기업들을 브리핑 해드립니다. '여기는 실밸'에서 실리콘밸리의 최신 산업 트렌드 및 기업 정보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워크프롬홈(재택근무) 더 하고 싶어요." "다시 출근할 생각하니 너무 우울합니다."

요즘 실리콘밸리는 사무실 복귀를 놓고 '포스트 코로나 블루(우울증)'를 호소하는 직원이 늘고 있다. 애플, 구글 등이 사무실 복귀 날짜를 못박았으며, 이로써 재택근무의 종료와 '주 3일 출근'이라는 하이브리드 근무시대가 시작됐다. 또 빅테크 기업들은 직원 복귀를 앞두고 기존 복지는 줄이는 반면 부동산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다.

아마존, 애플, 페이스북, 구글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빅테크 기업들 사무실 복귀 '이모저모'

빅테크 기업중 하나인 구글은 4월 4일부터 회사로 복귀한다. 구글은 앞서 1월 10일 사무실 복귀를 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연기했다.

구글에 따르면 근무 방식은 약 주 3일가량의 사무실 출근이며 나머지는 재택근무다. 적용 대상은 미국, 영국, 아시아 태평양 구글 지사 일부가 대상이며 회사는 사무실 복귀 준비가 되지 않은 직원이 연장할 수는 있도록 했다. 구글은 지난해 장기적 완전 재택 근무를 원하는 신청서 수천 건을 승인한 바 있다.

다만, 구글은 팀과 직위에 따라 출근일을 다르게 적용할 수 있으며, 마스크는 실내에서도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고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애플은 다음달 11일부터 직원들이 회사로 돌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애플은 시행 초기에는 주 1일 사무실 복귀를 권장하고, 5월 말부터는 최대 주 3일 출근하는 식으로 단계적으로 사무실 복귀를 단계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수·금요일에는 유연성 있게 일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사내 이메일을 통해 "5월 23일에 하이브리드 근무 시범 운영을 시작할 것이며, 주 3일(월요일, 화요일, 목요일) 출근하고 수요일과 금요일에는 각자가 원하는 대로 유연하게 근무할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은 지난해부터 노조와 사측의 갈등이 심화된 바 있다. 회사가 지난해 최소 주 3일 사무실 근무할 것을 요구하면서 직원들과 마찰을 빚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플은 직원을 하이브리드 근무를 적용해 회사복귀 입장을 고수했지만 역시 오미크론 영향으로 철회했다.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도 3월 28일에 회사 사무실로 돌아갈 예정이다. 일부는 계속 재택근무를 하고 대부분은 하이브리드 방식을 채택했다. 또 무기한 원격 근무 방침을 내세웠던 트위터는 기존 입장을 철회했다.

트위터는 이달 15일부터 사무실 복귀 방침을 추진한다. 다만, 사무실은 개방되지만 직원은 근무 장소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

트위터 CEO 파라그 아그라왈은 지난 주 한 트위터 게시물에서 "사무실 봉쇄와 여행 금지 후 약 2년이 지났다"면서 "트위터는 전 세계 출장지와 사무실의 완전 개방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달 28일부터 직원들을 회사로 복귀시켰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근무에 대한 접근 방식은 스케줄 유연성을 기준으로 삼았다. 팀 계획에 맞춰 매니저와 직원들이 장소와 방법을 결정하도록 했다.

[샌프란시스코=로이터 뉴스핌] 박진숙 기자=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실리콘밸리에 입주한 IT 기업 사무실. 2020.10.12 justice@newspim.com

◆ 복지는 줄이고 부동산 투자는 늘리고

실리콘밸리 기업들은 근무 조건 변경을 허용하면서도 복지는 코로나 팬데믹 이전으로 줄이고 있다. 메타는 최근 직원들에게 제공하던 각종 복지 혜택을 축소하기로 했다. 메타에 따르면 그동안 직원들에게 세탁, 드라이클리닝과 같은 무료 서비스를 줄이거나 없애고 저녁 6시에서 저녁 6시 30분까지 저녁 무료 식사 제공을 늦출 예정이다.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식사 시간 조정은 직원들에게는 불편한 일이다. 메타의 직장에서 집까지 데려다주는 마지막 셔틀버스는 오후 6시에 출발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그동안 메타 직원들이 포장 박스에 한 가득 음식을 담아 집에 가져가는 일도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실리콘 밸리의 변화하는 직장 ​​문화를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사무실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는 직원들에게 종종 라이프스타일 특혜를 제공하는 기술 회사들은 이제 새로운 하이브리드 근무 모델에 적응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NYT는 메타의 이번 조치가 구글과 아마존 등 다른 기업들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빅테크 기업들은 부동산 투자에는 여전히 열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회사 CBRE에 따르면 2021년의 마지막 3분기 동안 테크 기업들은 1년 전보다 76% 더 많은 사무실 공간을 임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타는 2020년 8월 맨해튼 미드타운에 73만 제곱피트를 임대했으며 텍사스 오스틴뿐만 아니라 실리콘 밸리에도 공간을 더 늘렸다. 구글은 지난해 초 허드슨 강가의 맨해튼 오피스 빌딩을 21억 달러에 들여 매수했으며 2021년에 전국의 신규 및 확장된 사무실과 데이터 센터에 70억 달러를 지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구글은 또한 지난 1월 런던 오피스 빌딩에 1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애플은 4월에 노스캐롤라이나주 롤리 근처에 캠퍼스를 건설할 것이라고 밝혔고 샌디에이고와 실리콘 밸리에 공간을 더 확장했다. 세일즈포스는 도쿄, 더블린, 시카고 및 호주 시드니에 4개의 새로운 오피스 타워를 건설하고 있다. 

빅테크 기업들의 사무실 배치도 달라질 전망이다. 일부 기업들은 현재 코로나 감염을 우려해 실내에 들어오길 꺼리는 직원들을 위해 야외에도 데스크 배치를 추진하고 있으며, 업무공간 역시 거리 두기를 할 예정이다.

ticktock032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원조 친명' 김영진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원조 친명'으로 분류되는 김영진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직언과 '쓴소리'를 할 수 있는 정치인으로 손꼽힌다. 이 대통령도 김 의원의 쓴소리는 합리적이라고 판단해 경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2022년 대선 패배 이후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에 출마하겠다고 했을 때 반대했고, 지난해 당대표직 연임에 대해서도 "이 대표가 계속 '설탕'(감언이설)만 먹고 있다면 이빨이 다 썩을 수 있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냈었다. 이재명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를 국회 취임식장으로 안내하는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5.06.23 [사진=김영진 블로그] 이로 인해 둘 사이가 껄끄러워졌다는 얘기도 있었지만 주변 사람들 사이에선 "그래도 (이 대통령이) 당내에서 진심으로 의지한 인물은 김 의원뿐"이라는 말이 돌았다. 김 의원은 중앙대를 졸업한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 정치인이다. 이 대통령이 아끼는 중대 후배 중 하나로 내각 구성을 포함한 각종 인선 시나리오에 1순위로 회자된다. 운동권 출신으로 졸업 후 취업이 안 될 때 당시 변호사였던 이 대통령이 취업을 지원했다는 후문이 있을 정도로 인연이 깊다. 그는 2017년 대선부터 이 대통령을 지원한 '원조 친명' 7인회(김영진·문진석·정성호 의원, 김병욱·김남국·이규민·임종성 전 의원) 중 한 명이다. 김 의원은 지난 대선 때 선대위 상황실장, 이번엔 정무실장을 맡아 '전략통'으로 활약했다.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2025.06.23 [사진=김영진 블로그] 김 의원은 중앙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후 김근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 상임의장직을 맡을 때 그를 보좌했다. 1998년 국회 인턴을 시작으로 조세형 의원 비서, 조한천 의원 비서관, 김진표 의원 보좌관 등을 지냈다. 국회의원 보좌진 외에도 민주당 경기도당 대변인 등을 지내면서 주로 당에서 근무하거나, 보좌관으로 활동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수원시 병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첫 뱃지를 단 후 2017년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 후보 대세론이 굳어지던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대학 선배인 이재명 후보 캠프에 참여해 '진짜 친명'으로 불린다. 2018년 당 전략기획위원장직을 맡아 지방선거를 압승으로 이끌었고, 2년 후에도 다시 한 번 전략기획위원장을 맡았다. 이 대통령이 당내에서 전략적 조언을 구하는 소수의 인물 중 한 명으로 '이재명 당대표 1기' 당시 정무조정실장을 맡아 근거리에서 보좌했다. 2016년 처음 국회에 입성한 이후 수원병에서 22대까지 내리 3선에 성공했다. 여러 선거를 승리로 이끈 전략통으로, 경제정책과 실물경제 흐름에 밝다는 평가를 받는다. 민주당 관계자는 "실물경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점이야말로 김 의원과 이 대통령의 닮은 점이자 잘 통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1967년 충남 예산 출신으로 유신고와 중대 경영학과(86학번)를 졸업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23 09: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