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뒤늦게 백신 접종을"…자가진단 안착 안 됐는데 학교 또 혼란

기사입력 : 2022년03월14일 18:11

최종수정 : 2022년03월14일 18:11

5~11세 소아 백신, 오는 31일부터 예약접종
인구 10만명당 확진자, 0~9세 711명 '가장 많아'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교육부와 방역당국이 14일 5~11세 소아에 대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하겠다고 밝히자 학교 현장에서는 "왜 뒤늦게 초등생 백신 접종을 추진하느냐"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 속에서 새 학기 정상등교를 하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한 학부모의 우려가 있었지만, 학생 확진자가 급증하자 뒤늦게 대응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날 정부가 밝힌 5~11세 소아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예방접종 시행 계획은 24일 사전 예약을 통해 이달 말부터 시행하도록 하고 있다. 특히 면역저하자를 포함한 고위험군에만 권고하고, 일반 소아가 1차 또는 2차 접종 전 확진 판정을 받을 경우에는 백신 접종을 권고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함께하는 사교육연합, 학생학부모 인권보호연대가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행정법원 앞에서 청소년, 성인 방역패스 취소소송 및 집행정지 기자회견을 열고 청소년 백신접종 피해자의 사진을 들어보이고 있다. 2022.02.09 pangbin@newspim.com

그동안 방역패스 적용 논란으로 주춤했던 12~18세 청소년에 대한 백신 접종도 다시 추진한다.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청소년에 대한 백신 3차 접종 당일접종을 이날부터 시작하고, 예약접종은 오는 21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정부의 백신접종 범위 확대는 최근 확진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는 점에 대한 대응 차원으로 풀이된다. 실제 새 학기가 시작된 지난 1~7일 인구 10만명당 확진자 수는 0~9세가 711명으로 가장 많았고, 10~19세가 626명으로 뒤를 이었다.

문제는 이미 정상등교 상황에서 백신 접종을 확대해도 확진 추세를 꺽을 수 있겠느냐는 점에 있다. 일단 정부는 5-11세 소아용 화이자 백신의 임상시험 결과 90.7%의 유증상 감염예방효과가 확인됐다고 설명하고 있다. 임상시험의 안전성, 면역원성, 유효성 결과를 근거로 62개 국가에서 접종 시행 또는 검토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히려 코로나19 감염으로 비만을 포함한 내분비계질환, 면역저하질환, 만성 호흡기질환 등 기저질환이 있는 소아·청소년은 코로나19로 중증 진행 및 사망 위험이 높다고 안내하고 있다.

하지만 학교 현장에서는 백신을 접종한 초등학생 등 소아에게서 부작용이 나올 수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실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보고서에서도 4000여건의 이상반응이 나타났고, 그중 97.6%가 발열, 두통, 구토 등 이었다. 중증 이상반응은 2.4%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개학날인 2일 오전 서울 강남구 도곡중학교에서 학생들이 선제검사를 위한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지급받고 있다. 2022.03.02 pangbin@newspim.com

이에 이윤경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회장은 "소아에 대한 백신 접종은 개학 전에 추진했어야 했다"며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데 이를 추진하는 게 적절한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미국 등 외국 사례를 들면서 백신 부작용이 적다는게 정부 입장 같은데, 미국만 봐도 중증 이상반응이 2.4%인데 어느 학부모가 자식을 시험대에 올릴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 교감은 "자가진단 키트로 학생들을 진단하는 시스템도 아직 정착되지 않아 학교는 혼란"이라며 "요즘은 어린이집, 유치원 등에서 감염돼 가족으로 확대되는 사례가 많이 나오는데, 백신 접종은 늦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