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화상으로 진행되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대표단의 4차 평화협상이 우크라 현지시간으로 14일(현지시간) 오전 10시 30분(한국시간 오후 5시 30분)에 개최된다고 로이터통신이 우크라 정부를 인용해 보도했다.
양측은 이번 회담에서 어떤 주제를 논의할지 구체적으로 밝힌 것이 없다. 우크라-러시아 협상단은 3차례 대면 회담을 했고, 외무장관급 회담도 진행했지만 큰 성과를 얻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회담에서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앞서 우크라 협상단 중 한 명인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 대통령 고문은 텔레그램 영상을 통해 "러시아가 우크라의 입장에 대해 훨씬 더 세심히 헤아리고 있다"며 "러시아는 건설적이게 대화하기 시작했고 우리는 수 일 안에 구체적인 결과를 도출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알렸다.
러시아 대표단의 레오니드 슬러츠키 의원도 현지 방송과 인터뷰에서 "개인적인 기대로는 며칠 안에 양측의 통합된 입장이 서명된 문서 형태로 바뀌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담에서는 양국 정상회담 조율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전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 대통령은 자국 대표단이 정상회담 추진을 강력히 주장할 것이라고 했으며, 러 크렘린궁도 정상회담 가능성을 배제하진 않는다는 입장을 전했다.
지난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를 침공한 이래 3주 가까이 지난 시점이지만 수도 키이우는 점령되지 않았다.
러시아군은 13일 새벽 나토 회원국인 폴란드 국경에서 불과 25㎞ 떨어진 곳인 우크라 서부 야보리우에 있는 군사 훈련장과 시설에 수십 발의 순항 미사일을 퍼부었다고 우크라 당국이 밝혔다.
[브레스트 로이터=뉴스핌]김근철 기자=우크라이나 정부 협상 대표단(왼쪽)과 러시아 대표단이 7일(현지시간) 벨라루스 브레스트 지역에서 열린 3차 협상에 참석해 있다. 2022.03.08 kckim100@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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