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최희문 대표 4연임 결정
삼성증권·KTB증권 여성 사외이사 선임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이번주부터 시작되는 증권사들의 정기 주주총회에선 최고경영자(CEO)의 재선임 여부가 결정된다. 특히 최장수 CEO탄생'을 예고하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 여성 사외이사 신규 선임이도 증권사 주요 안건으로 떠올랐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이 오는 17일 증권사 가운데 가장 먼저 정기 주주총회를 실시한다. 이 자리에서 최희문 대표이사 부회장의 4연임을 결정짓는다. 올해로 최 부회장은 12년째 대표를 맡고 있다. 이번 4연임에 성공하면 15년 CEO로 증권업계 '최장수 CEO'반열에 오르게 된다. 지금까지 최장수 CEO는 김해준 전 교보증권 사장으로 지난해 3월 물러난 바 있다.
여의도 증권가. 김학선 기자 yooksa@newspim.com |
최 부회장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를 기반으로한 고성장과 함께 직원 복지향상으로 고연봉 증권사 대열에 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신증권도 오는 18일 주총을 열고 양홍석 부회장과 오익근 대표이사 사장에 대한 재선임 여부를 결정한다. 양 부회장은 지난해 11월 부회장으로 승진했고, 오 대표는 지난 2020년 3월부터 대표이사 사장을 맡고 있다. 또 김성호 행복세상 이사장을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도 포함됐다.
삼성증권도 18일 주총을 열고 최혜리 변호사를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한다. 오는 8월부터 자본총액 2조원 이상 상장사는 이사회 구성시 여성이사를 포함해야 하는데, 최 변호사는 삼성증권의 첫 여성 사외이사다.
NH투자증권 정영채 대표이사 사장도 오는 23일 주총에서 3연임을 확정짓게 된다. 또 신규 사외이사로 박해식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을 선임한다. 임기는 2년이다. 보통주 1주당 1050원인 현금배당안도 확정된다.
KTB투자증권은 23일 주총에 사명을 '다올투자증권'으로 변경한다는 안을 올린다. 또 3명의 신규 사외이사를 선임한다. 박찬수 고려대 교수와 이상무 에스엘플랫폼 대표, 기은선 강원대학교 경영회계학부 부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한다. 기 이사는 여성 사외이사다.
미래에셋증권도 오는 24일 열리는 주총에서 최현만 대표이사 회장도 선임을 확정짓는다. 최 회장은 지난 2016년 11월부터 대표이사 사장을 시작으로 지난해 11월 회장으로 승진 발탁됐다.
또 미래에셋생명으로 옮긴 김재식 전 대표 대신 강성범 IB2총괄대표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표결에 부친다. 이 자리에선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와 석준희 고려대 전기전자공학부 부교수도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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