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에 국민적 기대 있어…지선부터 역할 기대"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20대 대통령선거 패배와 관련해 "하루만 더 있었으면 이겼을 정도로 민심의 파도가 태풍처럼 몰려왔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이 의원은 11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일주일 앞두고 사전투표 후부터 국민들의 쏠림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며 "하루만 더 했으면 이겼을 가능성이 많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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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1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광재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2021.12.01 kilroy023@newspim.com |
이어 "기본적으로 윤석열 후보하고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가 국민들이 납득하기 어려운 거대한 저항을 일으켰던 것이 사전투표에서 민주당의 높은 지지율로 나타났고, 그 뒤에 있었던 '민주당에 힘을 실어주자'라는 것이 거의 눈에 보일 정도로 확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대선 과정에서 이재명 후보가 냈던 공약들을 입법화하는 작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작게는 소확행이라는 부분부터 대규모 국가적 과제까지 워낙 많은 전문가와 이런 분들이 참여해서 정책을 만들었기 때문에 이 정책은 일관되고 실제 국민적인 지지가 있었고 이것을 현실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책 캠페인에서는 민주당이 압도했다고 보는데 이 후보는 그렇게(낙선) 했지만 민주당이 냈던 공약은 옳았다는 부분을 180석을 가지고 실천해 내는 것이 국민들에게 믿음을 확실히 주는 것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또 인물의 쇄신도 거론하면서 세대교체 가능성도 언급했다. 이 의원은 "예를 들어 2030 여성의 마음에 맞았던 박지현 여성위 부위원장 같은 경우 박지현 대 이준석이라는 거대한 프레임까지도 생겼다. 이런 우수하고 좋은 자원들이 이번 지방선거나 다음 총선에서 확실하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길을 만드는 게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후보의 당내 역할과 관련해 "(대선 결과가) 27만표 이로 결국 천칭 같은 차이인데 (윤석열 당선인에게) 대통령직이라는 어마어마한 지위를 준 것"이라며 "지방선거에서 역할을 할 수 있으면 하는 게 좋다고 본다. 국민적 기대가 있고 또 아직 나이가 있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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