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이재민' 투표 보장 '선제 대응'
경북선관위, 이재민 이동차량 제공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울진산불'이 닷새째 확산되면서 산림과 소방, 행정당국이 확산저지와 진화에 총력을 쏟고 있는 가운데 울진군이 2022년 대통령선거를 하루 앞둔 8일 오후 지역 내 투표소를 설치하는 등 대선 채비를 모두 마무리했다.
울진군은 '울진산불' 진화에 전 행정력을 집중한 가운데 10개 읍면장을 담당으로 이날 오후 각 읍면별로 선거투표소 설치를 마무리했다. 울진지역의 투표소는 울진읍 4곳을 비롯 10개 읍면 모두 20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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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울진군이 닷새째 확산되는 '울진산불' 조기진화에 전 행정력을 집중하는 가운데 8일 오후 금강송면 직원들이 삼근초등학교에 '2022년 대선' 투표소를 설치하고 있다.2022.03.08 nulcheon@newspim.com |
또 울진군은 '울진산불'로 긴급 대피해 임시 대피소에서 생활하고 있는 이재민들의 참정권 보장을 위해 울진군선거관리위원회와 협의를 거쳐 피해지역을 중심으로 마을 이장을 통해 '임시주민등록증' 발급 절차 등을 상세히 설명하고 안내하는 등 만전을 기했다.
울진군은 이를 위해 선거 하루 전인 이날 각 읍면별로 이재민들의 임시주민등록증을 발급하는 등 선제 대응했다.
또 경북도선거관리위원회는 울진군과의 협의를 거쳐 대부분 고령층인 이재민들의 원활한 투표 참여를 위해 이동 차량 4대를 지원하는 등 산불 피해 주민 참정권 보장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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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울진군 울진읍 울진군청 대회의실에 설치된 2022년 대선 투표소. 2022.03.08 nulcheon@newspim.com |
전찬걸 울진군수는 군정 알리미 문자를 통해 "5일 동안 산불이 이어지는 초유의 사태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께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코로나19에 산불까지 겹쳐 힘든 상황이지만 국민으로서의 권리를 행사하는 투표에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울진군의 이번 대선 관련 선거인 수는 총 4만2282명이다.
이 중 지난 4~5일 이틀간 치러진 사전투표에는 1만8299명이 투표에 참가해 43.28%의 투표율을 보였다.
이는 경북도의 사전투표율 41.02%에 비해 2.26%P 높은 수치이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