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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발 유가 폭등…2분기 전기료 ㎾h당 3원 인상 가능성

기사입력 : 2022년03월07일 16:18

최종수정 : 2022년03월07일 16:18

LNG 가격 급등…전력도매가 역대 최고
150달러 폭등 가능성…추가 인상 검토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유가가 7년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이에 한국전력공사가 발전사로부터 사들이는 전력도매가격(SMP)이 200원에 육박, 한전의 부담이 커진 만큼 2분기 전기요금이 분기별 연료비 조정단가 상한액인 ㎾h당 3원 인상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다만 최근 물가상승률을 감안해 물가당국이 1분기에 이어 또다시 유보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7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한전이 지난 2월 발전사로부터 사들이는 SMP는 2월 기준 1㎾h당 197.32원(육지·제주 통합)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인턴기자 = 한국전력공사가 내년 1분기 전기요금을 동결했다. 이에 따라 내년 1~3월분 최종 연료비 조정단가는 킬로와트시(kWh)당 0원으로 확정됐다. 일반 가정용 사용자가 내는 요금은 현재의 kWh당 88.3원(하계 300kWh 이하·기타계절 200kWh 이하 사용 조건)이 유지된다. 사진은 20일 오후 서울 시내 주택가에 설치된 전기계량기. 2021.12.20 kimkim@newspim.com

SMP가 치솟는 이유는 국제유가가 급등한데 따른 것이다.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유가가 폭등했다. 국제유가는 이미 이달 들어 배럴당 110달러를 넘어서며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3일 국책연구기관 에너지경제연구원은 현 긴장 상황이 이어질 경우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125달러를 유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대(對)러시아 제재 확대 등으로 인해 유사시 15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도 내다봤다.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국내 SMP를 결정하는 액화천연가스 연료 수입가격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전력 생산에 참여한 일반발전기 중 발전 가격이 가장 높은 발전기의 연료비가 해당 시간대의 SMP로 결정된다. 보통 LNG 발전기의 발전 가격이 가장 높아 사실상 LNG 발전의 연료 수입가격이 SMP를 정한다고 볼 수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LNG 현물 수입 가격은 t당 1136.68달러로 전월 대비 27.35% 오르며 고공행진 중이다.

이에 따라 이달 20일 결정되는 분기별 연료비 조정단가가 상한액인 ㎾h당 3원 인상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전기요금 인상 요인이 발생했음에도 물가 상승 억제를 이유로 물가당국이 3차례 인상 유보하면서 한전의 영업적자가 역대 최대인 5조3408억원을 기록하는 등 현 상황을 감당할 여력이 없기 때문이다.

특히 현 주세라면 올해 적자 폭이 최대 20조원까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전의 올 1분기 영업적자 증권사 평균 전망치는 5조3329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영업적자와 맞먹는 수준이다.

한전 관계자는 "한전 입장에서는 유가 상승에 따른 전기요금 인상요인이 발생하면 당연히 전기요금 인상을 정부에 요정한다"며 "지난해에도 인상요인에 따라 분기마다 인상을 요청했지만 물가억제 등을 이유로 물가당국이 유보하면서 인상을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 이상열 에경연 미래전략연구팀장은 "현 고유가 상황이 1분기 이상 이어질 경우 국제 에너지가격 상승분을 전기요금에 반영해야 한다"며 "앞선 인상 계획은 대러 제재 이후의 국제 에너지 가격 급등을 반영하지 않은 만큼 사태 장기화 땐 추가 인상도 필요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fedor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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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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