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크리스탈바이오사이언스(이하 CBS)는 국내 최초로 미국 밸류언스캐피털(Valuence Capital) 및 크레디언파트너스(PE)와 함께 2,740억원 규모의 스팩(SPAC, 기업인수목적회사)인 '밸류언스머저(Valuence Merger Corp.)'를 나스닥에 상장시켰다고 4일 밝혔다.
나스닥 종목 코드(티커)는 'VMCA'를 부여받았다.
이와 함께 CBS가 운용하는 신기술투자조합(펀드명 CBS 글로벌 신기술투자조합 1호)은 출자자(LP)로서 밸류언스 사모펀드(Valuence PEF)에 참여해 미국 내 스팩, Bio펀드를 통해 유망 바이오 회사에 집중 투자할 예정이다.
신기술사업금융회사인 CBS는 지난해 6월부터 한국모태펀드가 출자한 벤처투자조합을 운용 중에 있으며, 주요 투자 분야로 바이오 혁신 신약 뿐만 아니라 비대면 분야인 스마트헬스케어,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융합 혁신치료, 생물정보학 등이 있다.
밸류언스머저의 특징은 인수•합병(M&A) 대상 회사 지역을 아시아 성장 기업(중국만 제외), 업종은 바이오 기술 기업과 ESG(환경•책임•투명경영)관련 기업으로 한정시켰다.
이 기준에 부합하는 국내 기업들 누구나 주요 합병을 통해 미국 증시에 우회상장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미국 증시 진출을 고려하는 국내 바이오 기업들에게 직상장 대신 활용 가능한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은 기업인수를 위한 특별한 목적을 가진 회사라는 의미로 오로지 비상장기업의 M&A만을 위해 설립된 회사이다. 쉽게 말해 비상장기업의 미국 상장이 가능하도록 인큐베이터 역할을 하는 것이다.
CBS 관계자는 "스팩 1호 나스닥 상장사인 밸류언스머저를 통해 바이오 신기술 및 신약후보들을 보유한 유망 바이오 회사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재무적 투자, M&A 등 투자영역을 글로벌로 넓히겠다"면서 "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다른 스팩을 통한 크리스탈지노믹스 자회사의 미국증시 상장도 고려하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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