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통계처장 추천…190여개 회원국 만장일치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류근관 통계청장이 유엔통계위원회(UNSC) 의장단에 선출됐다.
통계청은 류근관 통계청장이 1일 0시(한국시간) 개최된 제53차 유엔통계위원회에서 의장단으로 선출됐다고 2일 밝혔다.
류근관 통계청장 [사진=통계청] 2022.01.27 jsh@newspim.com |
유엔통계위원회는 각국 및 국제기구 통계수장들이 모여 경제, 보건 등 글로벌 현안 정책 추진에 필요한 통계 기준 및 국제비교 방법론 등을 의결하는 국제사회 최고위급 통계 연례회의체다. 의장단은 5명으로 구성된다.
이번 류 청장의 의장단 진출은 스테판 슈바인페스트(Stefan Schweinfest) 유엔통계처장이 직접 류근관 통계청장을 의장단으로 추천하고, 190여개 회원국으로부터 만장일치로 승인을 받아 이뤄졌다.
이에 따라 류 청장은 약 2개월마다 열리는 의장단 회의를 통해 유엔통계위원회 결정사항에 대한 이행여부를 점검한다. 내년도 제54차 유엔통계위원회 의제를 검토하고 승인하는 역할도 담당한다.
류 청장은 "증거기반 분석에 기반한 정책결정 지원, 국가간 비교가능 자료 제공 및 국가통계 품질개선을 위한 국제통계사회의 활동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통계청은 "국제통계사회에서 행정자료 및 빅데이터를 활용한 통계작성 등 한국통계청의 성공사례 발표, 국제통계 정책 이슈 논의 참여 등 그간 류 청장의 활발한 국제통계 활동과 경제 및 통계학자로서의 뛰어난 전문성을 높이 평가함에 따라 이뤄진 결과"라고 평가했다.
한편 3월 1일~5일까지 열리는 이번 유엔통계위원회는 150여개 국가의 정부 대표단과 국제노동기구(ILO), 세계은행(WB) 등 국제기구에서 500여명이 참석했다.
위원회에서는 ▲국제사회가 공동 목표로 추진하는 지속가능발전지표 ▲ 공공재로서의 데이터에 대한 인식확산과 가치 증대를 위한 데이터 스튜어드십 ▲빅데이터 활용 및 공간정보를 활용한 통계지리정보 통합 방안 등을 논의한다.
회의에 참석한 류 청장은 위원국 및 의장단으로서 우리측의 의견을 적극 개진했다. 회의 마지막날인 5일 의제논의 최종 결과보고서를 위원회에서 발표하고 승인받는다.
류 청장은 최근 새로운 데이터 생태계에서 데이터의 가치와 활용성을 높이는 데이터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한국통계청이 추진하는 K-통계시스템, 비대면 조사 및 행정자료를 활용한 인구센서스 등 한국의 성공적인 사례도 소개했다.
아울러 류 청장은 공공데이터를 안전하게 보관·연계·결합·활용하기 위해 최근 '동형암호 기반 국가통계분석시스템 개발' 및 재현자료, 차등정보보호 등 '데이터보호 신기술 개발' 등 추진현황을 소개해 참가국들로부터 관심을 받았다.
류근관 청장은 "관심이 있는 국가들의 요청이 있는 경우 한국통계청이 보유한 최신의 통계작성 기술과 통계작성 경험을 적극 공유하고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jsh@newspim.com